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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울산현대, '아챔 한류' 재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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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울산현대, '아챔 한류' 재건 절실하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12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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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3 절실한 양팀, 무승부 이하 결과시 16강 진출 장담 못해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나선다. 불안한 무패행진 중인 수원과 조 2위 도약이 절실한 울산 승점 3이 절실하다. K리그 팀들의 ACL '한류 재건' 도전이 다시 시작됐다.

수원은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홍콩 이스턴SC와 ACL 조별리그 G조 4차전을 치른다. 1승 2무(승점 5)로 중국 광저우 헝다(1승 2무, 승점 5)에 득실차에 뒤진 2위인 수원은 이스턴SC를 꺾고 선두권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 K리그 클래식에서 무승의 늪에 빠진 수원은 ACL을 통해 반전 계기를 만들까. 서정원 수원 감독은 지난달 14일 이스턴 SC를 상대로 올 시즌 공식전 처음이자 유일한 승리를 거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최근 K리그 5경기에서 4무 1패, K리그 클래식 10위로 처졌다. 지난달 14일 이스턴SC에 거둔 1-0 '진땀승'이 수원의 올 시즌 공식전 유일한 승리. 거듭되는 부진에 지난 주말 상주 상무전을 찾은 수원 홈팬들은 수원 선수들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수비 집중력과 터지지 않는 공격수들의 발끝이 부진의 원인이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선수단 구성에 따라 포메이션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밝히며 반전을 예고했다.

수원은 왼쪽 윙백부터 측면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김민우(27)의 복귀에 기대를 건다. 상주전에 돌아올 것으로 보였던 김민우는 한 번 더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김민우가 힘을 보탤 경우 주장 염기훈이 보다 자유롭게 활동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던 조나탄의 골 감각에도 기대를 건다.

▲ 김도훈(오른쪽) 울산 감독은 공격 전술 다변화를 통해 화력 강화를 노린다. 이종호(왼쪽)의 득점포가 터진다면 보다 원활한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조 3위 울산(1승 1무 1패, 승점 4)은 2위 무앙통 유나이티드(1승 2무, 승점 5) 원정에 나선다. 오후 9시 30분. 2012시즌 ACL 무패우승 이후 5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울산은 승리 시 무앙통을 제치고 조 2위로 올라선다. 가시마 앤틀러스(2승 1패, 승점 6)와 브리즈번 로어(1무 2패, 승점 1)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고온다습한 태국 원정 환경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무앙통은 태국 프리미어리그 8경기 무패(7승 1무)의 태국 극강 클럽이다. E조 1위 가시마를 2-1로 꺾었을 정도로 안방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달 11일부터 3경기 동안 득점이 없었던 울산은 공격 루트 다변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2일 강원전에서는 이종호-김용진을, 8일 광주전에서는 오르샤-이종호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강원전 2득점, 광주전 1득점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은 만큼 무앙통을 상대로도 새로운 공격 카드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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