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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남태희 동반 멀티골, 중동원정 앞두고 '카타르파' 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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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남태희 동반 멀티골, 중동원정 앞두고 '카타르파' 맹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01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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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카타르리그 데뷔 1,2호골...남태희는 5·6호골에 도움까지 '맹활약'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카타르 무대로 진출한 뒤 골맛을 보지 못했던 이근호(29·엘 자이시)가 한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갈증을 풀었다. 공격수들이 줄부상을 당해 공격진 구성에 빨간불이 켜졌던 슈틸리케호에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근호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스타스리그 10라운드 알 샤하니야와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 후 2골을 넣었다. 이근호의 활약 속에 엘 자이시는 4-0 완승을 거뒀다.

이근호가 존재감을 뽐낼 시간은 45분이면 충분했다.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한 이근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5분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성공하며 카타르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 이근호가 카타르 무대 데뷔골과 2호골을 터뜨리며 11월 평가전에서 슈틸리케호 원톱으로 기용될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스포츠Q DB]

이근호의 추가골은 불과 4분 뒤에 나왔다.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길게 흐른 공이 문전으로 들어왔고 이를 이근호가 가볍게 머리로 밀어 넣었다. 자신의 카타르 무대 두 번째 골이자 첫 필드골을 터뜨린 이근호는 주먹을 쥐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이근호는 이번달 열리는 대표팀 친선경기 2연전 소집이 유력하다. 이번 A매치가 14일 요르단, 18일 이란과 원정경기로 열리기 때문에 이근호에게는 편한 환경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첫 대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슈틸리케호 공격수들은 대부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공중볼 장악 능력이 탁월한 김신욱(울산)은 인천 아시안게임 때 입은 부상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이동국(전북)이 경기 도중 상대 수비의 발에 채여 종아리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근호가 골 감각을 끌어올린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사실상 무주공산인 대표팀 원톱 자리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이근호와 같은 카타르 리그에서 뛰고 있는 남태희(23·레퀴야)도 두 골을 넣으며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했다.

남태희는 1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라비와 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폭발하고 도움 1개를 보태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0-0에서 전반 14분 정확한 코너킥으로 치코 플로레스의 헤딩골을 도운 남태희는 전반 17분 상대가 동점골을 넣자 전반 30분 팀의 두 번째 골을 직접 넣었다.

상대 진영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며 세바스찬 소리아의 패스를 받은 남태희는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알 아라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35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이스마엘 모하마드가 내준 공을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한 남태희는 이 경기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남태희의 골은 결승골이 되지는 못했다. 레퀴야는 후반 38분과 39분 파울리뉴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3-3으로 비겼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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