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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오리온, 삼성에 반격... 헤인즈 결승골-이승현 천금 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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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오리온, 삼성에 반격... 헤인즈 결승골-이승현 천금 블록슛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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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난 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챔피언인데 3연패로 물러날 수 없다. 고양 오리온이 서울 삼성을 잡고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성사시켰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원정 3차전에서 삼성을 73-72로 물리쳤다.

오리온은 5전 3승제의 시리즈를 1승 2패로 돌려 역전 싹쓸이를 향한 희망을 살렸다. 삼성과 오리온은 하루 휴식 후 17일 밤 7시 같은 장소에서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갖는다.

▲ 오리온 헤인즈(가운데)가 15일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을 물리친 직후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BL 제공]

1,2차전에서 이름값을 못 했던 헤인즈가 살아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헤인즈는 26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종료 49초 전 결승골도 넣었다.

근소한 흐름 속 삼성이 다소 우위를 점했다. 오리온이 리카르도 라틀리프 봉쇄를 위해 지역방어를 사용한 사이 착실하게 외곽포를 적중시켜 4쿼터 초반 한때 8점차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의 노력은 삼성의 체력이 떨어진 시점부터 빛을 발했다. 4쿼터 상대의 득점을 묶음과 동시에 문태종, 김진유가 연달아 3점슛을 꽂아 넣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66-66 동점.

시소게임의 해결사는 역시 헤인즈였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는 와중에 확률 높은 골밀슛과 미들 점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종료 4초 전, 헤인즈는 오펜스 파울을 저질렀으나 ‘두목 호랑이’ 이승현은 삼성의 마지막 공격을 블록으로 차단하는 수훈을 세워 가슴을 쓸어내렸다.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안착을 노렸던 삼성은 마지막 공격에서 임동섭이 무리한 슛을 날리는 바람에 시리즈를 마감하지 못했다. 골밑의 지배자 라틀리프는 22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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