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1차전 완패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 위기에 몰린 바르셀로나가 유벤투스를 상대로 반격을 준비한다. 유럽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유벤투스를 맞아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어떤 승부수를 꺼내들까.

바르셀로나는 유벤투스전을 앞두고 지난 16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 맞대결을 떠올린다. 1차전 PSG 안방에서 0-4 대패했던 바르셀로나는 2차전에서 캄프 누에서 6골을 터뜨리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엔리케 감독이 꺼내든 스리백 카드가 결정적이었다.

바르셀로나는 2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유벤투스와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0-3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16강과 같은 반전 드라마 재현을 노린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리그에서 안방 9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차례 홈경기를 모두 이겼다. 내용도 압도적이다. 23골 1실점으로 평균 5.7골을 퍼붓고 있다.

특히 16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 엔리케 감독은 메시-네이마르-루이스 수아레스를 전방에 두고 사무엘 움티티-헤라르드 피케-하비에르 마스체라노로 스리백을 구성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측면 미드필더로 놓는 승부수가 적중했다. 

엔리케는 2차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방법은 하나다. 공격, 공격, 또 공격”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바르셀로나는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징계에서 복귀하며 허리에 힘을 보탠다. PSG와 맞대결 때보다 공격적인 운영을 예고하고 있다.

넘어야 할 산은 높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수비 라인, 지안루이지 부폰과 레안드로 보누치가 유벤투스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단 한 골만 줬다. 리그에서도 32경기 20실점으로 경기당 0.6골만 허용했다. 부폰은 최근 10차례 공식 경기에서 6번이나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8강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스타로 떠오른 유벤투스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는 “우리는 캄프 누에서 PSG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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