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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 레스터시티 투혼, 아틀레티코 그리즈만-시메오네도 경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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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 레스터시티 투혼, 아틀레티코 그리즈만-시메오네도 경의를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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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오네 "레스터와 멋진 승부 펼칠 수 있어 기뻤다"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레스터 시티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동화는 여기까지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4강 진출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기적을 위한 레스터의 투혼은 ‘적장’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과 앙투안 그리즈만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레스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0-1로 졌던 레스터는 통합스코어 1-2로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레스터는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를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26분, 필리페 루이스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올려줬고 사울 니게스가 골문 구석을 향하는 헤더로 레스터의 골문을 열었다. 레스터는 4강 진출을 위해 3골이 필요해진 상황.

레스터는 후반부터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크레익 세익스피어 레스터 감독은 후반 1분 오카자키 신지-요한 베날루안을 빼고 레안드로 우조아와 벤 칠웰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칠웰의 슛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를 맞고 굴절됐고 공은 제이미 바디를 향했다. 바디는 골대 상단을 노린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레스터는 후반에만 20번의 슛을 시도하며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두드렸고 아틀레티코에 단 한 차례의 슛도 허용하지 않았다. 역전에는 실패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이었다.

시메오네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레스터와 멋진 승부를 펼칠 수 있어 기뻤다. 우리는 레스터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공포에 떨어야 했고 우조아는 아틀레티코 페널티 박스에서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1차전 득점포의 주인공 그리즈만도 “레스터는 이번 맞대결을 ‘올해의 경기’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를 매우 강하게 몰아붙였다”며 레스터의 경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선제골을 터뜨렸던 니게스도 “매우 힘든 경기였다. 레스터 선수들과 팬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레스터는 유럽무대 도전을 끝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집중한다.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4강 무대에 선착,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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