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주시하는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이정협(부산 아이파크)과 황의조(성남FC)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정협은 2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FC와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9라운드 원정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이로써 개막 후 연속 득점 행진은 7경기에서 멈췄다.
이정협은 개막전(성남)을 시작으로 안산, 경남, 아산, 서울 이랜드, 수원FC, 대전을 상대로 골을 넣어 2014년 아드리아노(당시 대전)가 기록한 챌린지 기록 6경기 연속골을 추월했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이 보는 앞에서 1995년 황선홍(당시 포항), 2003년 김도훈(당시 성남 일화)의 K리그 최다 연속골 타이인 8경기에 도전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이정협은 침묵했지만 부산은 1-0으로 이겼다. 후반 24분 김문환이 코너킥 때 안양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 골네트를 갈라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부산은 6승 2무 1패(승점 20)로 경남FC와 승점을 맞췄고 득실차에서 +9로 +8의 경남에 앞서 1위로 도약했다. 안양은 4승 5패(승점 12)로 6위다.
황의조는 안산 그리너스와 와스타디움 원정에서 전반 8분 득점, 성남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3호 골.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공략한 결정력이 빛났다.
성남은 개막 9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1승 3무 5패(승점 6)로 서울 이랜드를 꼴찌로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섰다. 3연패 수렁에 빠진 안산은 2승 1무 6패(승점 7)로 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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