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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승부수 적중, 한화이글스 '송은범 마무리'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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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승부수 적중, 한화이글스 '송은범 마무리' 의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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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오늘 하이라이트 송은범, 깔끔한 마무리"

[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송은범이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의 총평이다. 송은범 마무리 ‘초강수’ 대성공이다.

송은범은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10회말 세 타자를 15구로 깔끔하게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 송은범이 3일 인천 SK전에서 마무리로 등판,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보직 파괴의 서막이다. [사진=스포츠Q DB]

김성근 한화 감독은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송은범“이라고 극찬하며 ”송은범이 깔끔하게 마무리를 잘 해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선발 배영수부터 송은범까지 총 7명을 투입한 혈전이었다. 한때 6-0까지 앞섰던 경기라 만일 졌다면 상처가 컸을 텐데 기어이 승리를 쟁취했다. 9-8.

심수창, 윤규진, 권혁, 송창식, 정우람 등 핵심 계투들이 연투해 반드시 잡아야 했던 경기였다. 이들은 이틀간 각각 32, 21, 11, 44, 64구를 던졌다.

타선에 간판 김태균이 없고 이용규마저 오른쪽 손목 골절상으로 이탈했다. 1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도 팔꿈치가 좋지 않아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이렇게 어려운 와중에 한화는 장민재와 배영수로 윤희상과 문승원을 낸 SK를 눌렀다. 선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지 못했지만 끈적한 야구로 2연속 1점차 승부를 잡았다.

송은범의 10회 투입은 선발, 구원을 확실히 구분하지 않는 '김성근 야구'의 시작을 의미한다. 구원이 더 어울리는 안영명은 4일 SK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상대할 SK의 선발은 박종훈. 지난달 중순 대전 홈경기에서 5이닝 동안 4안타 무득점으로 공략에 실패했던 언더핸드라 한화 선수단의 마음가짐이 좀 더 특별하다.

이날 연장 10회초 결승 솔로홈런을 때린 허도환은 “지난 3연전 때 SK에 모두 져서 선수단이 되갚자는 마음으로 합심해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안영명이 버텨만 주면 심수창, 윤규진, 권혁, 박정진 등을 투입해 또 한 번 총력전을 펼칠 한화다. 쉽게 물러나지 않는 이글스 특유의 ‘마약 야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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