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8:39 (월)
이승엽 신기록 역사, 은퇴 전 갈아치울 것들 무엇이 남았나
상태바
이승엽 신기록 역사, 은퇴 전 갈아치울 것들 무엇이 남았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11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라이온 킹’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은 프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은 각 팀의 성적 외에 이승엽의 신기록 달성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 초반 이미 여러 개의 신기록을 달성한 이승엽이 앞으로 또 어떤 대업을 이룰 수 있을까.

이승엽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7회말 좌전 안타를 날렸다. 개인 통산 3880루타째로 양준혁의 3879안타를 넘어 이 부문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순간이었다.

▲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10일 LG 트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7회말 좌전 안타를 날리고 있다. 이승엽은 이 안타로 개인 통산 3880루타를 날려 KBO리그 이 부문 신기록을 새로 썼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승엽은 프로야구의 살아 있는 역사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생활하다 왔음에도 국내 프로야구의 많은 신기록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새로 새기고 있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1995년 삼성의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2003년 아시아 최다인 56홈런을 날렸고 지난해에는 한일 통산 600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찬란했던 선수생활을 마치기 전 넘어서야 할 기록들이 있다.

이승엽은 351홈런 1389타점으로 이 부문 1위다. 전날 루타 부문 신기록을 세운 이승엽은 득점에서도 양준혁의 1299점을 넘어섰다. 현재는 1301득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목표는 양준혁의 2루타 458개를 넘어서는 것과 사상 첫 450홈런, 1500타점, 4000루타 달성으로 상징적인 신기록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승엽의 2루타는 437개. 지난 시즌 32개의 2루타를 날렸고 가장 적은 2루타를 기록한 것이 132경기 체제에서 23개였던 것을 고려하면 144경기로 치러지는 현재 KBO리그에서는 나머지 21개를 쳐낼 확률이 큰 상황이다.

이승엽은 현재까지 통산 타율 0.303 447홈런 1426타점 3880루타를 기록 중이다. 이승엽이 1500타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74타점이 더 필요하다. 이미 15타점을 올렸기에 시즌 89타점을 완성해야 가능한 결과다. 투고타저 양상의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쉽지만은 않은 기록이지만 지난해 118타점을 올렸었기에 기대감을 품어볼만 하다. 450홈런과 4000루타는 머지않아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승엽은 이미 한국 프로야구에 손꼽히는 레전드다. 그럼에도 상징적인 신기록들을 세우며 은퇴를 한다면 더욱 의미가 깊을 것임은 분명하다. 전설의 마지막 가는 길이 화려한 숫자들로 가득 채워질 수 있을까.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