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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11경기 연속 비자책', MLB닷컴 예상은 38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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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11경기 연속 비자책', MLB닷컴 예상은 38세이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1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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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9세이브 수확, 팀도 6연승 승승장구··· 김현수는 교체 출전 1삼진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9세이브를 수확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가 눈앞이다.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실점했던 불안감은 지운지 오래다.

오승환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서 7-5로 앞선 9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지난해 오승환은 셋업맨으로 시작해 7월 이후 마무리를 맡아 19세이브를 수확했다. 시즌 시작 후 2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지난 시즌의 절반가량의 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은 9세이브(1승 1패) 수확에 성공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3.24에서 3.06까지 낮췄다. 2점대 진입이 머지않았다. 내셔널리그(NL)에서 그렉 홀랜드(콜로라도 로키스, 14세이브)에 이어 세이브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예상한 오승환의 올 시즌 예상성적은 4승 3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3.33. 앞으로 53경기 29차례 기회에서 블론 없이 모두 세이브를 올린다는 예상이다. 그만큼 오승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

현재의 페이스를 생각하면 그 이상의 성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홈런을 맞고 3경기에서 모두 실점한 오승환은 지난달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1경기 연속 비자책 경기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일 밀워키전에서 홈런을 맞고 3실점하긴 했지만 실책으로 인해 자책점은 0으로 기록됐다.

이날도 오승환은 첫 두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중견수 방면 2루타, 마르셀 오수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 상황. 하지만 오승환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슬라이더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한숨을 돌린 오승환은 2사 3루에서 저스틴 보어를 고의4구로 내보낸 뒤 스티브 롬바르도찌에게 빠른 공을 던져 내야 땅볼을 유도, 팀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이 안정감을 찾자 세인트루이스도 강팀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가을 좀비’라는 별명과 맞지 않게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세인트루이스는 6연승을 달리며 19승 14패, NL 중부지구 1위를 지켰다.

김현수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경기에서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웨일리 마일리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 5경기만의 선발 출전. 하지만 김현수는 94마일(152㎞) 빠른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스 스미스는 좌익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크레익 젠트리는 대타로 나서 1타수 1삼진으로 물러났다. 타율은 각각 0.313, 0.171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트레이 만시니(0.296)은 출전하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9회말 3점을 내주고 6-7로 패했다. 6연승이 마감되며 22승 11패를 기록한 볼티모어는 뉴욕 양키스(21승 10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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