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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4출루 추신수 '타율 0.269', 추추 트레인 달리기엔 리드오프가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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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4출루 추신수 '타율 0.269', 추추 트레인 달리기엔 리드오프가 딱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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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연속 4출루로 출루 본능을 폭발시켰다. 리드오프로 돌아온 뒤 시작된 ‘추추 트레인’의 질주가 매섭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1도루로 텍사스의 11-0 대승을 이끌었다.

텍사스는 14승(20패)째를 수확했고 샌디에이고는 21패(13승)째를 떠안았다.

2경기 연속 4출루에 성공한 추신수의 출루율은 0.345에서 0.383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타율도 0.248에서 0.269로 급상승.

1번타자로 나서면서 추신수의 위력이 배가되고 있다. 첫 리드오프 출전이었던 지난달 2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추신수의 성적은 3타수 1안타 1볼넷. 전날 샌디에이고전에서는 안타 하나와 사구 하나, 볼넷 2개로 100% 출루에 성공한 데 이어 이날은 첫 타석부터 연이어 안타 3개를 몰아쳤다. 1회와 3회에는 우측으로, 5회에는 가운데로 안타를 때려냈다. 7회 볼넷을 얻어내며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미국 댈러스 스포츠 매체 스포츠데이는 “추신수가 이틀 연속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며 “리드오프로서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9지만 리드오프로 나선 경기에서 타율은 0.625(8타수 3안타)에 달한다. 비록 올 시즌 1번타자로 나선 표본은 3경기로 적다. 그러나 내용은 충분히 인상적이다. 

그동안 1번타자로 나섰던 카를로스 고메스(출루율 0.294)와 델리노 드쉴즈(출루율 0.333)의 ‘출루 가뭄’에 시달렸던 텍사스로서는 추신수의 활약이 더 반가운 상황이다. 4출루로 궤도에 오른 ‘리드오프 추추 트레인’의 경적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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