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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김장훈 욕설 논란, SNS 사과문에도 반응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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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김장훈 욕설 논란, SNS 사과문에도 반응은 '싸늘'?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5.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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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가수 김장훈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 시민문화제 무대에서 욕설을 한 언행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지만,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21일 김장훈은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장훈은 “오늘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연무대에서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사과의 글을 올렸다.

김장훈은 “도착해서 경찰들과 마찰이 있었고 저는 그 상황이 부당하다고 생각했기에 거칠게 싸웠습니다. (중략) 노무현 대통령 재단과 주최측, 특히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게 사죄를 드립니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김장훈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 시민문화제 공연에서 욕설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 = 스포츠Q DB]

김장훈의 말을 따르면 그는 공연 전 주차 문제와 관련해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고,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무대에 올라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무대 위 김장훈은 “욕을 한 것에 대해 잘못한 것을 모르겠다. 저는 너무 솔직해서 이런 상황에서는 노래를 못한다. 시시비비는 여러분이 판단해 달라”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에 김장훈은 공권력에 대한 거부감도 있다며 “일종의 병, 공권력 트라우마”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장훈은 “제가 노무현 대통령과 대통령 추모식을 조금이라도 가벼이 여겨 그런 행동을 한 건 절대 아니라는 것은 꼭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김장훈의 사과문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과거 ‘독도 알리미’, ‘기부천사’ 등 선행에 있어 누구보다 앞장서있던 사람이었기에 김장훈의 욕설 논란은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누리꾼들은 ‘사과문에서조차도 반성의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공식 석상에서 굳이 그런 말을 해야 했느냐’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죽했으면 욕을 했겠느냐. 당사자의 입장도 생각해줘야 한다’, ‘좋은 일도 많이 했던 사람이 왜 그랬을까’ 등 안타까운 마음을 비치며 무작정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김장훈의 욕설 논란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과연 욕설 논란과 관련해 김장훈이 전한 사과의 글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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