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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엽기적인 그녀' 오연서, 캐스팅 '논란' 극복했다? 남은 것은 시청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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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엽기적인 그녀' 오연서, 캐스팅 '논란' 극복했다? 남은 것은 시청률 뿐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5.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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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유명 원작의 리메이크, 게다가 사극 버전, 여주인공 캐스팅 과정에서의 '잡음'…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방송 전까지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문제작'이었다. 그래서일까? '엽기적인 그녀'는 사전제작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방영 전 큰 화제를 모으지 못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 중 방영 전 가장 논란이 되었던 부분은 여주인공 캐스팅 관련이다. '엽기적인 그녀'는 주원의 상대역, 해명공주를 오디션을 통해 뽑았고 오디션의 전 과정이 영상으로 공개되었다. '투표'와 '오디션' 형식을 결합해 신인 배우를 여주인공으로 뽑는 방식이다.

'엽기적인 그녀' 오연서 [사진 = SBS '엽기적인 그녀' 방송화면 캡처]

그 결과 '엽기적인 그녀'의 주인공으로는 신인에 가까운 배우 김주현이 최종 캐스팅 됐다. 그러나 여주인공의 인지도 문제로 제작진은 이미 결정된 여주인공을 오연서로 바꿨고 비판 여론을 마주치게 된다.

김주현은 캐스팅 논란 이후 2016년 영화 '판도라'에서 뛰어난 연기를 펼치며 라이징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래서일까? '엽기적인 그녀'의 캐스팅 번복 논란은 더더욱 비판받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믿고 보는 배우' 주원과 '돌아와요 아저씨', '국가대표2'에서 '걸크러쉬' 연기를 보여준 오연서는 남다른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후발주자인만큼 '쌈 마이웨이'에 못미치는 시청률이지만 9.3%의 시청률로 좋은 시작을 알렸다.

'염기적인 그녀'는 원작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배경을 조선시대로 바꾸는 '모험'을 강행했다. 그 결과 원작과는 다른 톤 앤 매너를 가진 드라마가 탄생했다. 연기력으로는 나무랄 데 없는 주원과 오연서의 콜라보레이션도 호평받고 있다.

최근 사전제작 드라마는 '흥행불패' 공식이 깨지며 고전하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가 사전제작 드라마의 연달은 실패를 타파할 수 있을까? 캐스팅 번복 논란에도 배우들의 연기와 드라마의 재미로 승부하고 있는 '엽기적인 그녀'가 시청률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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