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포기하면 안 돼!”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에게 외쳤다. 하지만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의 몸은 무겁다.
한국 U-20(20세 이하) 대표팀이 16강전에서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30일 오후 8시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24분 브루노 샤다스에게 골을 내줬다. 0-3.
0-2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공격의 비중을 높였다.
이것이 골을 허용한 원인이 됐다. 샤다스는 후반 24분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한국 선수들에게 큰 절망을 안겨줬다. 전반 27분 포르투갈의 두 번째 골을 넣었던 샤다스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며 중앙선으로 돌아오는 순간, 신태용 감독이 목청을 높였다. “포기하면 안 돼!”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3골을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은 있다. 하지만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선수들의 기량과 조직력이 부족해 보인다. 한국의 16강 탈락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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