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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IFA U-20 월드컵 하이라이트] 7골 혈투 속 독일 울린 잠비아, 우승후보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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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IFA U-20 월드컵 하이라이트] 7골 혈투 속 독일 울린 잠비아, 우승후보 1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01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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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우루과이도 나란히 8강 진출, 사우디는 탈락 아시아 전멸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그야말로 ‘닥공’이다. 잠비아가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 잉글랜드도 나란히 다음 라운드 티켓을 거머쥐었다.

잠비아는 3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C조 리그에서 포르투갈, 이란을 꺾고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했던 잠비아는 전통의 강호 독일마저 꺾고 8강에서 프랑스-이탈리아전의 승자를 기다린다.

▲ 잠비아 선수들이 31일 독일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에서 4-3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2017 FIFA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공식 페이스북]

양 팀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던 0의 균형이 깬 것은 전반 37분 독일이었다.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지만 잠비아는 후반 시작 5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엠마누엘 반다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골을 결정지었다.

이후 한동안 잠비아의 우세 속 경기가 진행됐다. 후반 23분 파시온 사칼라, 41분 에녹 음웨푸의 연속골로 3-1로 앞서갔다. 독일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후반 44분 수앗 세르달에게 골을 허용하더니 추가시간이 4분 지난 시점 요나스 아르바일러에게 극적인 동점골까지 내줬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후반에서야 골이 터져나왔다. 셈미 마옘베의 통렬한 중거리 슛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잠비아는 후반과 달리 뒷문을 튼튼히 했고 독일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앞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우루과이가 사우디를 1-0으로 꺾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에 그쳤던 우루과이는 후반 4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니콜라스 데라크루스가 성공시켜 가까스로 8강에 오르게 됐다.

우루과이의 다음 상대는 한국을 울린 포르투갈이다. 대회 직전 친선경기에서 한국에 0-2로 졌던 우루과이가 무실점 수비의 견고함을 앞세워 포르투갈을 잡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사우디까지 탈락하면서 아시아 국가는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A조 리그 3차전에서 한국을 1-0으로 제압했던 잉글랜드는 코스타리카에 2-1로 이겼다. 에버튼 소속 아데몰라 루크만의 멀티골 활약 속에 코스타리카의 거센 반격을 잠재웠다. 전반 35분 존조 케니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감각적인 슛으로 마무리했던 루크만은 후반 18분 문전에서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침착하게 슛, 쐐기골을 작렬했다.

잉글랜드는 멕시코-세네갈의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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