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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알쓸신잡', 사피오섹슈얼에 박경리 '토지' 까지… 첫 방송에서 무엇 다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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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알쓸신잡', 사피오섹슈얼에 박경리 '토지' 까지… 첫 방송에서 무엇 다뤘나?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6.0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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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알쓸신잡', '사피오섹슈얼', '박경리', '토지'… tvN의 새 예능 '알쓸신잡'이 만든 검색어들이 낯설다. 

일반 예능들의 검색어가 유명인의 이름이나 사건과 관련된 것이라면 '알쓸신잡'은 인문학이라는 소재를 다룬 예능 답게 다소 낯설거나 지적인 키워드들이 연관검색어를 이룬다.

'알쓸신잡'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준말이다. 최근 서점가에서 큰 사랑을 받은 서적 '지대넓얕'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지대넓얕'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준말로 인문학적 지식을 '쉽게' 다루는 팟캐스트-도서다.

나영석PD의 새 예능 '알쓸신잡'이 첫 방송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사진 = tvN '알쓸신잡' 제공]

'알쓸신잡'은 각 분야의 '뇌섹남'들이 출연해 지적 토크의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알려준다. 프로듀서이자 MC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희열을 비롯해 작가 유시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물리학자 정재승 등 멤버들도 화려하다.

'알쓸신잡' 첫방송에서 '이과 남자' 정재승은 '사피오섹슈얼'이라는 단어를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사피오섹슈얼'은 지적 능력에서 섹시함을 느끼는 사람을 말하는 것으로 최근 유행하는 '뇌섹남', '뇌섹녀'와 닮아있다. 

소설가 김영하는 통영의 박경리 문학관을 방문했다. 박경리의 '토지'는 교과서에서도 접한 적 있는 만큼 한국 대하소설의 대표적 작품이다. 그러나 남다른 분량감으로 '완독'한 사람이 적을 정도다. 소설가 김영하 역시 "'토지'를 완독하지 못했다"는 말을 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알쓸신잡'은 그야말로 '사피오섹슈얼'들을 위한 방송이다. 최근 불고있는 인문학 바람과 예능계의 미다스의 손 나영석PD가 만난 '알쓸신잡'이 예능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타고난 감각으로 다양한 예능 소재를 잡아냈던 나영석PD다. 그의 눈에 이번에는 '인문학'이 들어왔다. '알쓸신잡'이 '인문학 예능'이라는 새 장을 열 수 있을지 첫 방송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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