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1:37 (월)
'광주MBC '문화콘서트 난장' 프로그램 폐지 반대 '콘서트 준비' 인디신 밴드부터 다수 음악인들 한목소리
상태바
'광주MBC '문화콘서트 난장' 프로그램 폐지 반대 '콘서트 준비' 인디신 밴드부터 다수 음악인들 한목소리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6.28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광주MBC '문화콘서트 난장'의 프로그램 폐지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 음악인들 사이에서 거세지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디신을 중심으로 하는 음악 단체와 뮤지션들이 광주MBC '문화콘서트 난장'의 프로그램 폐지 방침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공식 발표했다.

음악 단체 Liak ((사)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서교음악자치회, 뮤지션유니온, 홍우주 사회적 협동조합, 사단법인 음악실연자연합회, 광주 밴드 연합 락붐 등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큰 실망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사진=광주MBC '문화콘서트 난장'폐지 반대 연합 제공]

이미 지난 5월 프로그램의 폐지 소식에 많은 음악팬들과 시청자들이 반대 견해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광주MBC의 시청자 게시판에 난장 폐지 반대 글과 항의 글을 올리며 반발한 것. 하지만 방송국은 프로그램 폐지를 강행하려 했고 결국 음악인들의 성명서까지 발표됐다.

지난 2007년 3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문화콘서트 난장'은 TV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실력 있는 리얼라이브 뮤지션들만을 무대에 세우며 국내 대표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특히 국카스텐의 하현우, 뷰렛의 문혜원, 안녕바다의 나무 등 난장의 MC로 활동하며 숨은 보석 같은 밴드와 싱어송라이터들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성명을 발표한 후에도 '난장' 폐지 철회를 하지 않을 시 대책위는 서울과 광주, 전남을 중심으로 'MBC 문화콘서트 난장' 폐지 반대 릴레이 콘서트를 펼칠 계획이다. 이미 많은 뮤지션들이 동참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장' 폐지 소식을 접한 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은 "난장의 폐지는 조건 없이 반대하지만 먼저 MBC 측은 이해할 수 있는 이유를 말해주면 좋겠다"며 "밴드 뮤지션들의 몇 안 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난장을 꼭 지켜주셨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 외에도 '난장' 폐지반대를 주장하는 뮤지션은 슈퍼키드 보컬 허첵, 백두산 드럼 박찬, 밴드 크라잉넛 등 수십여 팀을 넘고 있다.

서교음악자치회 이은규 회장은 "천편일률적인 생산 시스템의 일회용 음악들이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실에서 '문화콘서트 난장'은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라며 "눈앞의 시청률이나 편향된 생각으로 처리를 할 것이 아니라 다중의 의견이 수렴된 편성 결정으로 다시 한번 재고되었으면 하는 메시지를 전체 회원사들과 뮤지션들의 의견을 이렇게 일괄적으로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4일 만에 1000명이 넘은 '문화콘서트 난장'의 전자서명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