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아이돌의 결혼이란 팬들에게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일까? 슈퍼주니어 성민이 보이콘 논란에 시달린 끝에 SM 타운 콘서트 불참, 새 앨범 활동에서도 빠지게 됐다.
그렇다면 팬들을 화나게 한 슈퍼주니어 성민의 논란과 사건은 무엇일까? 성민은 지난 2015년 뮤지컬 배우인 김사은과 결혼했다. 현직 아이돌의 결혼이라는 사건은 화제를 모았다.
물론 팬들이 성민의 결혼 자체에 반감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 이후 팬들은 성민과 김사은의 SNS 활동으로 등을 돌리게 됐다. 문희준, 소율 보이콧 사태에서도 언급됐던 일명 '팬 기만'이다.
성민의 아내 김사은이 한국팬을 비난하는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사실이 팬들 사이에 일파만파 커지며 성민과 김사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생겨났다. 김사은이 방송에서 한 성민과의 관계에 대한 발언도 논란이 됐다.
김사은은 '안녕하세요' 출연 당시 성민과의 스킨십을 언급했다. 부부에게 금슬을 묻고 대답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이겠냐만은 성민이 아이돌인 만큼 팬들 사이에서는 김사은에 발언이 경솔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성민과 김사은이 결혼 전 열애 시절부터 공공연하게 '럽스타그램'을 했다는 주장 또한 제기됐다.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아이돌이 연애를 '티'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불문율에 가깝다. 결국 팬들은 성민 보이콧에 나섰고 성민은 SM 콘서트는 물론 슈퍼주니어 새 앨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결혼 이후 논란을 빚으며 '팬 보이콧'을 맞닥뜨린 스타는 슈퍼주니어 성민만이 아니다. 1세대 아이돌, HOT 출신 문희준은 소율과의 결혼 이후 팬들을 실망시키는 행보를 보이다 결국 '팬 보이콧'이라는 상황을 마주했다.
당시 팬들이 문제삼았던 것은 소율의 비매너 콘서트 관람, 문희준 콘서트 굿즈 퀄리티에 대한 비판, 혼전임신을 둘러싼 거짓말 의혹 등이 있었다. 팬과 스타의 소통이 부족할 경우 가장 강력한 아군인 팬들마저 등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이번 슈퍼주니어 성민 보이콧 사건 역시 마찬가지다. 진실과 거짓이 분명치 않은 루머들이 퍼져나가는 동안 성민은 팬들과의 소통을 게을리했고 결국 팬을 적으로 돌려버렸다. 슈퍼주니어 팬덤은 스타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팬덤으로 알려진 만큼 성민의 행동에 대한 배신감도 컸다.
최근에는 아이돌 스타의 열애, 더 나아가 결혼에 대한 팬들의 생각 역시 많이 바뀌는 추세다. 그렇지만 팬과 스타 사이의 '불문율'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팬들의 생각이다. '연애/결혼은 하되 공식 석상에서 티내지 말라'는 팬과 스타 사이의 불문율. 문희준과 소율에 이어 슈퍼주니어 성민과 김사은의 사례가 또다시 증명한 셈이다.
슈퍼주니어 팬들의 분노는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성민이 어떤 방법으로 팬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