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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류현진, 리그 최고의 3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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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류현진, 리그 최고의 3선발"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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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그레인키와 함께 빅리그 최고 선발진 평가

[스포츠Q 박현우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에서 어느 정도의 투수일까. 미국 LA 현지 언론이 최고의 3선발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어깨 부상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A 타임스는 14일(한국시간) "류현진은 MLB 최고의 3선발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류현진의 능력과 장단점 등에 대해서 분석해 보도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함께 MLB 최고의 3선발을 구축했다"며 "올 시즌 스스로 빅리그 최고의 3선발의 자리를 굳혔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어깨염증으로 두 번의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을 지적했다. LA 타임스는 "어깨에 문제가 없다면 더 나은 내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다저스는 류현진의 어깨를 항상 주시해야 한다"고 구단 차원의 관리를 권했다.

▲ LA타임스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3선발인가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사진=스포츠Q DB]

류현진 자신도 어깨부상으로 인한 결장에 대해서 아쉬움을 밝힌 적이 있다. 그는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내년 목표는 200이닝"이라며 더 많은 투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목표를 정했다.

하지만 역시 류현진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뤘다.

LA 타임스는 "올해 152이닝에서 29개의 볼넷만을 내주며 다저스 선발진 중 최소 볼넷을 기록했고 홈런도 8개만 내줬다"며 "9이닝당 삼진이 지난 시즌 7.2개에서 8.2개로 증가했으며 디비전 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에 비록 지긴 했지만 6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의 단점으로는 "지난 시즌보다 평균자책점이 오른 것(2013년 3.00)과 9이닝당 9개의 안타를 맞아 선발진 최다 피안타율을 기록한 것이 약점"이라며 "좌완투수임에도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0.283)이 우타자 상대(0.249)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에 대한 총평으로 "다저스가 류현진과 6년간 36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것은 위험한 도박으로 보였지만 류현진은 스스로 자신이 싼 가격에 온 것임을 보여줬다"며 2년 동안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음을 인정했다.

2013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한 류현진은 두 시즌 동안 28승 15패와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부상으로 152이닝에 그치며 정규 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완투 경기도 없어 이닝 소화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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