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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또 연장 끝내기, SK 박희수 '챔피언스필드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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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또 연장 끝내기, SK 박희수 '챔피언스필드 악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2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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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연장 10회 11-10. 연장 11회 8-7.

KIA(기아)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에 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박희수(SK)에게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는 그야말로 악몽이다. 이틀 연속 끝내기 패전 투수로 고개를 떨궜다.

KIA는 26일 10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안치홍의 빗맞은 1루수 땅볼로 결승점을 내 SK를 한 점차로 제압, 전날 김선빈의 동점 투런포와 박희수의 송구 실책으로 승리한 기운을 이었다.

▲ 26일 광주 SK전에서 끝내기 땅볼을 때린 안치홍(오른쪽)이 동료들의 물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선두 KIA는 SK를 제물로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에 시리즈 스윕을 당한 충격을 말끔히 씻었다. 반면 후반기를 3위로 시작한 SK는 6연패 수렁에 빠져 6위까지 밀려나고 말았다.

만날 때마다 혈전을 벌인 두 팀답게 이날도 한 치의 양보가 없었다. KIA가 1회말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나가자 SK는 4회초 정의윤, 5회 노수광의 투런포로 역전했다.

KIA가 5회말 안치홍의 스리런포, 이범호의 솔로포로 재역전(6-4)하자 SK는 6회초 이재원, 이대수의 적시타와 조용호의 땅볼 타점으로 다시 흐름을 뒤집었다.

KIA가 6회말 김주찬의 우중월 솔로포로 균형을 이룬 뒤부터는 잠잠했다. KIA는 임창용과 심동섭이 5이닝 무실점을, SK는 신재웅, 박정배, 김주한이 4이닝 무실점을 각각 합작했다.

SK의 연장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KIA는 결국 11회말 승부를 매듭지었다. 1사 후 김주찬의 2루타, 로저 버나디나와 최형우의 고의4구로 맞이한 만루에서 안치홍의 1루 땅볼로 승리했다.

KIA와 SK는 이틀간 36점, 51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여 야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두 팀은 지난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18-17(SK 승) 승부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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