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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챔피언 첼시, 인터밀란 상대 855억 이적생 모라타 활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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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챔피언 첼시, 인터밀란 상대 855억 이적생 모라타 활약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2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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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첼시로 이적한 ‘6500만 유로(855억 원)의 사나이’ 알바로 모라타(25)는 이적 후 2번째 경기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인터밀란과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에서 1-2로 졌다.

지난 시즌 첼시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려놓았던 3-4-3 포메이션을 활용했고 공격수만 바꿨지만 첼시는 힘을 쓰지 못했다. 공격 일선에 선 모라타의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모라타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미키 바추아이, 윌리안과 스리톱을 이뤘다. 포스트 플레이에 약하지만 뛰어난 돌파 능력으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는 모라타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위치였다.

지난 25일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과감한 돌파 능력을 보였던 모라타였지만 이날은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드리블 돌파는 좀처럼 인터밀란의 수비수들을 뚫어내지 못했고 동료들에게 건네는 패스의 정확성도 떨어졌다.

물론 왼쪽 윙백 마르코스 알론소의 지원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기는 했지만 막대한 이적료를 생각했을 때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멜로 루카쿠가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는 것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당초 루카쿠는 첼시의 영입 1순위 공격수 후보였기 때문이다.

모라타의 부진 속에 첼시는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스테반 요베티치의 슛이 막혔지만 골키퍼에 막힌 공을 재차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서도 인터밀란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7분 요베티치의 침투 패스를 받은 페리시치가 왼발 슛으로 첼시의 골 망을 다시 한 번 흔들었다.

첼시는 후반 19분 모라타와 윌리안을 빼고 보가, 무손다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인터밀란 제프리 콘도그비아가 골키퍼에게 연결하기 위해 찬 공이 절묘하게 골문으로 향하며 자책골로 기록됐다. 첼시는 가까스로 영패를 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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