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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순철-최원호 "두산베어스 막강, 롯데자이언츠 가을야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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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순철-최원호 "두산베어스 막강, 롯데자이언츠 가을야구 가능"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8.1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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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야구 해설위원들이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순위에 대격동을 몰고 온 2위 두산 베어스의 최근 행보에 혀를 내둘렀다.

14일 SBS스포츠에서 방영된 주간야구에서 이순철 위원은 “탄탄한 수비가 바탕이 된다. 허경민은 수비에서 따라올 자가 없을 정도로 잘해준다”며 “선발 함덕주가 경기를 만든다. 불펜 김명신과 김강률도 잘해준다”고 후반기 두산의 질주를 분석했다.

▲ 후반기 들어 고공 비행중인 두산을 해설위원들이 극찬했다. [사진=스포츠Q DB]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빛나는 두산은 후반기 19승 4패 1무, 승률 0.826로 고공 비행하고 있다. 주말 NC 다이노스와 잠실 2연전을 모두 잡고 130일 만에 2위로 복귀했다. 선발, 구원 평균자책점 모두 7월 이후 1위다.

이순철 위원은 “양의지와 민병헌, 김재호의 부상 공백을 백업들이 훌륭히 메웠다. 포수 박세혁, 유격수 류지혁, 외야수 정진호 등은 사실상 백업이 아니다”라며 “다른 팀에 가면 주전이나 다름없다”고 극찬했다.

최원호 위원은 “오재일, 오재원, 박건우, 허경민, 마이클 보우덴이 초반 부진에서 탈출했다”면서 “마침 민병헌과 양의지도 부상에서 복귀했다. 현재 두산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더 강해져있지 않나 본다”고 평가했다.

안경현 위원도 “두산은 올 시즌 들어 지금까지 밸런스가 맞은 적이 없었다. 이제 처음으로 맞는다”며 “베스트 멤버가 다 돌아왔다. 시즌 후반이라 더욱 무섭다. 이 기세가 끝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우영 캐스터는 “함덕주가 상대 2,3선발을 잡는 5선발 역할을 한다. ‘판타스틱4(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가 돌아왔고 함덕주가 더해졌다”며 “니퍼트가 던지는 걸 보니 왜 두산 팬들이 열광하는지 알겠다”고 덧붙였다.

해설위원들은 단독 6위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 여부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롯데는 후반기 13승 9패, 승률 0.591로 순항하고 있다. 53승 53패 2무로 4위 LG 트윈스, 5위 넥센 히어로즈에 2경기 뒤져 있다.

최원호 위원은 “가능성이 충분하다. 롯데가 가장 힘든 시기에 조정훈이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며 “조쉬 린드블럼의 합류가 전반적으로 선수단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마무리 손승락도 페이스가 좋다. 마운드가 시즌 초보다 낫다”고 말했다.

이순철 위원은 “신본기가 최근 3루를 보면서 공수에서 상당한 활약을 한다. 특히 하위 타순에서 잘 해준다”며 “(외국인 좌완인) 브룩스 레일리가 지금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선발도 그렇게 처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경현 위원의 생각은 약간 달랐다. 그는 “롯데가 잡아야 할 팀을 생각해봐야 한다. LG, 넥센을 잡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다”며 “롯데에겐 폭발적인 연승이 필요하다”고 두 위원과는 궤를 달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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