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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ERA 0' 이명우, 롯데자이언츠 잘 나가는 비결 [SQ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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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ERA 0' 이명우, 롯데자이언츠 잘 나가는 비결 [SQ초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8.1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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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7,8월 평균자책점(방어율) 0.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 중심에 왼손 계투 이명우(35)가 있다.

이명우는 7월 4경기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8월 8경기 5⅔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순항하고 있다. 6,7월 극도의 부진으로 한때 11.12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어느덧 6.75로 떨어졌다.

▲ [고척=스포츠Q 주현희 기자] 이명우가

압권은 17일 고척 스카이돔 넥센 히어로즈전이었다. 구원 부문 선두 손승락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거둔 터라 연투가 어려웠던 상황. 이명우는 원포인트 릴리프로는 이례적으로 다섯 타자를 상대했다. 결과는 퍼펙트.

이명우는 “주자 1,2루만 막고 내려온다고 생각했다. 뒤에 좌타자가 있어 많이 상대하게 됐다”며 “실점 없이 좋은 결과를 내 기쁘다. 코치님과 손승락 선수가 옆에서 문제점을 지적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상황을 돌아봤다.

7회말 2사 1,2루에서 우타자 장영석의 대타로 들어선 좌타자 채태인을 삼진으로 처리한 이명우는 8회 고종욱(우익수 뜬공), 박정음(2루수 땅볼), 김지수(유격수 땅볼), 9회 이정후(좌익수 뜬공)까지 돌려세우고 박진형에게 공을 넘겼다.

롯데는 최근 4연승 포함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10구단 중 가장 뜨겁다. 역전승이 잦아지면서 계투들의 비중이 커졌다. 뒤집기가 비일비재한 최근 야구에서 종반 아웃카운트 하나의 가치야 긴 설명이 필요없다.

이명우는 “최근 필승조가 많은 경기에 나간다. 오늘은 동료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중간 계투가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분위기가 매우 좋다. 열심히 던져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허리가 센 팀이 강팀이다. 우투좌타의 급증으로 왼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들의 비율이 프로야구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높아진 시점이다. 왼손 릴리프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롯데가 잘 나가는 이유, 뜯어보니 이명우가 한 몫 제대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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