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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에이스 안창림, 세계선수권 '동메달 메치기'…리우올림픽 아쉬움 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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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에이스 안창림, 세계선수권 '동메달 메치기'…리우올림픽 아쉬움 씻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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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유도의 ‘에이스’ 안창림(23‧수원시청‧세계랭킹 3위)이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아쉬움을 씻고 세계선수권대회 3위에 올랐다.

안창림은 3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라슬로 퍼프 부다페스트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7 유도세계선수권대회 남자 73㎏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안창림은 2회전 캐나다 아서 마겔리돈에 지도승을 거뒀고, 3회전에선 이란의 모하마드 바리만루를 업어치기 절반으로 꺾었다.

4회전에서 우크라이나의 코물라 아르템을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한 안창림은 몽골의 오드바야르 간바타르와 8강전도 한판승으로 장식,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리 행진은 4강전에서 끊겼다.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에 한판패를 당하고 만 것. 수비를 펼치다 그만 등이 바닥에 닿고 말았다.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난 안창림은 조지아의 라샤 샤브다투시빌리를 발뒤축 걸기 절반승으로 누르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재일교포 출신으로 대학교 때까지 일본에서 지냈던 안창림은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 유도를 계속 해왔다.

2년 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후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남자 73㎏급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왕기춘을 잇는 한국 유도의 에이스로 급부상했지만 기대가 너무 컸을까. 지난해 리우 올림픽 16강에서 그만 탈락하고 말았다.

절치부심한 안창림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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