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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실언' 해명 "나쁜 의도 없었다,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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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실언' 해명 "나쁜 의도 없었다, 죄송하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0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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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실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김영권이 고개를 숙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영권은 1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 10차전이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제 발언으로 마음이 좋지 않거나 화가 나셨다면 죄송하다. 잘못했다”고 말했다.

▲ 김영권이 "관중들의 함성이 너무 컸다"고 잘못 말한 데 대해 해명했다. [사진=스포츠Q DB]

중앙 수비수인 김영권은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가득 메운 붉은 6만 관중을 두고 “훈련을 통해 세부 전술을 맞췄는데 관중들의 함성이 커 선수간 소통이 힘들었다”고 말해 뭇매를 맞았다.

김영권이 0-0 무승부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말한 내용이 널리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유효슛 하나 없이 졸전을 벌여 월드컵 본선행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대표팀을 성원한 축구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김영권은 “경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어 그렇게 이야기 했을 뿐 결코 나쁜 의도는 없었다”며 “그랬다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 먼 길까지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국가대표로서 영광스러운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0시 우즈벡과 만난다.

김영권은 “나 하나의 문제다. 제일 걱정스러운 게 내 발언이 대표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며 “반드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서 돌아오겠다. 다시 한 번 믿어주시고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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