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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벌 마운드 오르는 박태환,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성공 개최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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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벌 마운드 오르는 박태환,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성공 개최 위해서라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0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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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이 익숙한 에메랄드 빛 물속이 아닌 녹색 그라운드 위 마운드에서 얼굴을 비춘다. 2019년 광주에서 열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홍보 도우미로 나섰기 때문이다.

KIA는 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경기의 시구자로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대사 박태환을 내세운다고 7일 밝혔다.

2019년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대회를 홍보하기 위함이다.

박태환은 2014년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국제수영연맹(FINA)로부터 1년 6개월의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체육회로부터 다시 징계를 받으며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도 못 나설뻔 했던 그는 소송 끝에 대회에 출전했지만 주 종목인 400m와 200m에서 예선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이후 절치부심한 박태환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윈저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자유형 3관왕(200m·400m·1500m)에 이어 지난 5월에는 2017 아레나 프로 스윔시리즈에서 자유형 3관왕(200m·400m·1500m), 지난달 세테콜리 국제수영대회에서도 2관왕(200m·400m)에 올랐다.

지난 7월 세계선수권에서는 노메달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400m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페이스를 가파르게 끌어올리며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대비하고 있다. 2019년 광주에서 열릴 세계선수권 또한 박태환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본 경기를 앞두고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오후 3시 50분부터 30분 동안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중앙 출입구 앞에서 박태환의 사인회가 열린다. 선착순 100명이 사인을 받을 수 있고 오후 2시 30분부터 1안내소에서 티켓을 받은 뒤 참가할 수 있다.

박태환은 대회 조직위원장인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함께 경기장에 나선다. 박태환은 시구, 윤 시장은 시타를 맡는다.

KIA 관계자는 “연고지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 행사의 홍보와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광주수영선수권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광주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환은 인천시 소속이었던 2007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에서 시구자로 나선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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