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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은메달' 모태범, 같은 상대에 두번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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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은메달' 모태범, 같은 상대에 두번 밀렸다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23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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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레이스 35초33으로 2위…김준호는 6위

[태릉=스포츠Q 박현우 기자] 안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려 했던 모태범(25·대한항공)이 은메달 두 개를 따며 대회를 마쳤다.

모태범은 23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5초33으로 2위에 올랐다.

이날 끝에서 두 번째 조인 10조에서 노르웨이의 에스펜 바멘과 레이스를 펼친 모태범은 100m에서 9초75로 좋은 기록을 세웠다. 끝까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한 모태범은 바멘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21일 1차 레이스에서 파벨 쿨리즈니코프(러시아)에 0.42초 뒤진 35초36으로 은메달을 딴 모태범은 2차 레이스에서 금메달 희망을 밝혔다.

하지만 같은 상대인 쿨리즈니코프가 모태범 다음 조로 레이스를 펼쳤고 그는 모태범보다 0.15초 앞선 35초18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같은 상대에게 두 번 연속 당한 모태범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비록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모태범의 컨디션은 갈수록 올라오고 있다.

지난 14일 오비히로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5초72로 14위에 그쳤던 모태범은 이틀 후 2차 레이스에서 35초26으로 기록 단축에 성공, 5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후 21일 2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35초36으로 은메달을 차지한 모태범은 이날도 35초33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 레이스를 거듭할수록 몸상태가 올라오고 있음을 증명했다.

모태범과 함께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 출전한 김준호(19)와 이강석(29)도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김준호는 1차 레이스에서 35초69로 13위에 그쳤지만 2차 레이스에서는 35초48로 6위까지 뛰어올랐다. 이강석은 1차 레이스에서 35초65를 기록한 후 2차 레이스는 35초86을 기록하며 19위에 자리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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