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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 유광우 공백 메울 비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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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 유광우 공백 메울 비책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28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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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대전 삼성화재는 다가오는 2017~2018시즌 V리그를 기존 주전 세터 없이 맞는다.

오프 시즌 자유계약선수(FA)인 박상하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그에 따른 보상선수로 유광우가 서울 우리카드로 떠났다.

프로팀 사령탑으로 첫 시즌을 앞둔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에게 이번 시즌은 도전이다. 지난주 끝난 2017 한국배구연맹(KOVO)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준결승 탈락의 쓴맛을 본 삼성화재는 27일부터 일본 시즈오카현 누마즈에서 6박 7일간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시즌 일본배구 우승팀 도레이 애로우스와 4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황동일(가운데) 등 삼성화재 선수들이 일본 전지훈련 현장에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제공]

신치용 삼성화재 단장은 도착 첫 날 훈련에 앞서 고바야시 아츠시 도레이 감독을 만난 자리에서 “올 시즌 우리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화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감독 시절에도 특유의 앓는 소리로 만족을 몰랐던 그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 잠시 멀어져 있던 대권 도전의 기회가 성큼 다가왔다. 신 단장은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감이라는 게 있다. 올 시즌 느낌이 좋다”며 미소 지었다.

이번 시즌 새로 지휘봉을 잡은 신진식 감독에겐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올 터. 허나 현역 시절 ‘갈색 폭격기’라는 별명으로 승부사 역할을 했던 신 감독 역시 “우리 전력 구성이 나쁘지 않다”며 은근한 자신감을 보였다.

유광우의 자리를 다른 세터들이 메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5일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뽑은 홍익대 세터 김형진에 대한 기대가 크다. 1학년 때부터 주전 세터로 뛴 그는 올해 대학리그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전승 우승(11연승)을 견인했다. 신 감독은 주전 세터 황동일에 이민욱, 그리고 김형진까지 전력 구상에 넣었다. 황동일도 컵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터라 유광우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대신해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삼성화재 선수들이 일본 전지훈련 도중 미팅을 갖고 있다. [사진=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제공]

아울러 토종 거포인 박철우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신진식 감독은 “박철우의 컨디션이 좋다. 주장이라는 책임감 속에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해왔다. 그 어느 때보다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수비력이 좋은 레프트 김정호(경희대)도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을 얻고 있어, 삼성화재의 선수층이 더 두꺼워질 것으로 보인다.

허나 김형진과 김정호는 이번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전국체전 등 대학배구 일정 탓에 10월말에나 팀 합류가 가능하다. 신 감독은 “백업이 부족해 주전 의존도가 높다. 신인들이 가세할 때까지 1~2라운드를 어떻게 버티느냐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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