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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먼저" 한국시리즈 MVP 양현종, 연봉 30억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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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먼저" 한국시리즈 MVP 양현종, 연봉 30억 꿈이 아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0.3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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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IA(기아) 타이거즈에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안긴 한국시리즈 MVP(최우수선수) 양현종(29)은 과연 얼마를 받아야 할까. 이제 그의 몸값이 얼마로 책정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양현종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완봉승, 5차전 세이브 등 10이닝 무실점으로 MVP를 거머쥐었다. 페넌트레이스 20승에 정규리그 우승까지 그야말로 ‘인생 시즌’이다.

정상에 오른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거취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양현종은 “다른 팀이나 해외보다는 KIA를 먼저 생각하고 있다”며 “우승했기 때문에 구단에서도 좋게 신경 써주실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천정부지로 솟을 양현종의 몸값. 과연 얼마일까. [사진=스포츠Q DB]

양현종은 보통 4년 이상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자유계약선수(FA)들과 달리 KIA와 1년만 계약했다. 메이저리그(MLB)나 일본프로야구(NPB) 진출을 원하면 해도 되고 시장 상황을 보기 위해 보류선수 명단 제외를 요청할 수도 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최형우를 데려오느라 4년 100억원, 나지완을 잔류시키느라 4년 40억원을 쓴 구단을 배려, 팀 동료인 프랜차이즈 투수 윤석민(4년 90억)과 연평균 액수(22억 5000만원)를 맞췄던 양현종이기에 목소리를 내는 건 당연하다.

양현종은 올해 연봉으로 15억원을 수령했다. 이는 최형우와 공동 3위로 25억의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16억의 김태균(한화 이글스) 다음이다. 계약 기간이 1년이라 계약금이 적고 연봉이 높았다.

계약금 7억 5000만원까지 1년 수령액 22억 5000만원을 4년으로 환산하면 90억원. 총액 규모로 따지면 이대호(4년 150억), 최형우(4년 100억), 박석민(NC 다이노스, 4년 96억), 차우찬(LG 트윈스, 4년 95억원)에 이은 공동 5위였다.

계약금을 이미 받은 양현종이라 KIA는 연봉으로 양현종의 노고를 치하해야 한다. 최형우와 김태균을 밀어내는 건 당연해졌다. 만일 KIA가 타이거즈 에이스에게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면 ‘연봉 30억 시대’가 열릴지도 모른다.

우승반지 2개(2009, 2017), 20승, 헹가래 투수까지.

야구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영광을 모두 안았음에도 양현종의 나이는 이제야 서른이 된다. 열광적인 타이거즈 팬들이 가장 아끼는 광주 출신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연봉 30억은 결코 적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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