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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Q]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정려원과 조우리는 왜 '미인계'를 사용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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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Q]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정려원과 조우리는 왜 '미인계'를 사용했을까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11.21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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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비록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지만 ‘마녀의 법정’에서 정려원과 조우리가 미인계를 사용했다. 단순히 외모를 이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미인계에도 심리적인 요소가 내포돼 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연출 김영균)에서 마이듬(정려원 분)과 진연희(조우리 분)는 조갑수(전광렬 분)의 범행을 밝힐 수 있는 증거를 찾기 위해 미인계를 이용했다.

 

'마녀의 법정'에서 정려원이 매력적인 마이듬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 = KBS 2TV '마녀의 법정' 방송화면 캡처]

 

정려원과 조우리가 미인계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미인계는 미인을 미끼로 하여 남을 꾀는 계략을 말한다. ‘마녀의 법정’에서 두 사람이 이용한 미인계가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미인계가 어느 정도 수사의 한 부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니마(Anima)’. 남성의 무의식 속에 있는 여성적 요소를 일컫는다. 아니마는 남성에 있어서 여성에 관해 경험한 모든 것으로 기분(mood), 정동(emotion)으로 나타나는데, 남성의 마음에 숨은 모든 여성적인 심리적 경향들이 인격화된 것이다.

남성 속의 아니마로 인해 남성은 여성을 볼 때 현실적인 여성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무의식에서 투사된 여신상을 본다고 한다. 아니마는 4단계를 통해 발전되며 이 단계에는 생물학적인 여성상, 성적인 이미지 등이 포함돼 있다.

이런 아니마의 속성이 여성을 통해 의인화된 것이 ‘팜므 파탈(Femme fatal)’이다. 팜므 파탈은 프랑스어로 ‘치명적인 여자’를 뜻한다. 외모, 몸매 등으로 남자를 유혹해 파멸로 이끌거나 혹은 공멸하기도 한다.

 

'마녀의 법정'에서 조우리가 미인계를 이용해 증거를 잡았다. [사진 = KBS 2TV '마녀의 법정' 방송화면 캡처]

 

‘마녀의 법정’에서 정려원과 조우리도 미인계를 사용해 극 중 악역으로 등장하고 있는 전광렬의 악행을 밝히려 했다. 비록 가드들에게 들켜 폭행을 당하기는 했지만 ‘킹덤 동영상’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로 인해 ‘마녀의 법정’에서는 전광렬과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정려원과 민지숙(김여진 분)의 반격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인계를 이용해 증거까지 손에 넣은 정려원이 앞으로는 어떤 수사를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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