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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대표직 물러나는 정문홍, 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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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대표직 물러나는 정문홍, 그 배경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29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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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제 로드FC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 글로벌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단체 설립부터 대표직을 맡아온 국내 최대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FC의 수장인 정문홍(43)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문홍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로드FC를 떠납니다”라는 골자의 글을 남겼다.

▲ 정문홍 로드FC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사진=로드FC 제공]

정 대표는 “내 인생에서 정신과 육체가 가장 맑고 건강했을 때 내 젊음을 온전히 로드에 바쳤기 때문에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다”면서 “내가 로드를 시작할 때 소원은 내 제자들과 후배들이 영원히 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무너지는 단체가 아닌, 자생력 있는 단체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과거처럼 또 한 번 암흑기로 돌아가면 제자들과 동생들이 갈 곳 이 없어지기 때문이다”라며 로드FC를 설립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로드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 글로벌 구조를 완성했고, 더욱더 발전할 것이다”라고 로드FC에 물러나는 이유를 덧붙여 밝혔다. 중국에 진출하며 세계적인 사업으로 뻗어나간 로드FC가 평판으로나 재정적으로나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본 것이다.

정문홍 대표는 “마지막으로 후배님들꼐 부탁드릴 게 있다.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보호하라. 자기보다 강한 사람에게 도전하라. 격투기의 가치와 명예를 지켜달라. 그동안 감사했다”며 말을 마쳤다.

정문홍 대표는 2010년 로드FC를 설립해 2017년 11월까지 44차례의 넘버링 대회를 개최했다. 또 올해 여성부 리그인 로드FC XX(더블엑스)를 론칭해 여성 격투기 발전에도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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