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0:49 (월)
[프로농구] '유재학 징크스' 털어낸 DB, 연승바람 타고 선두 SK 턱밑까지
상태바
[프로농구] '유재학 징크스' 털어낸 DB, 연승바람 타고 선두 SK 턱밑까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01 2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원주 DB의 상승세가 무섭다. 울산 현대모비스 트라우마까지 끊어냈다. 이제 선두 서울 SK가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다.

DB는 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79-65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DB는 12승 4패를 기록, 서울 SK를 0.5경기 차로 쫓았다. SK가 2일 인천 전자랜드에 덜미를 잡히면 DB가 단독 선두로 뛰어오르게 된다.

 

▲ 원주 DB 디온테 버튼이 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BL 제공]

 

현대모비스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는 것도 의미가 크다. 두려움을 없앴기에 선두 추격에 더욱 힘이 실린다.

디온테 버튼의 전방위 활약이 빛났다. 골밑은 물론이고 뛰어난 기술을 살려 앞선에서도 팀 공격을 이끌었다. 3점슛 3방 포함, 팀 내 최다인 21점을 올렸고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도 보탰다.

로드 벤슨(18득점)과 두경민(13득점), 윤호영(10득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 18-16으로 근소하게 앞섰던 DB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하는 2쿼터 들어 간격을 벌렸다. 벤슨이 골밑을 굳게 지켰고 버튼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상대 수비를 헤집어 놨다.

3쿼터 현대모비스 레이션 테리에게만 15점을 내주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DB엔 버튼이 있었다. 4쿼터에만 12점을 쓸어담은 버튼의 활약 속에 DB는 손쉽게 승리를 지켜냈다.

현대모비스는 테리가 2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은 혼자였다. 반면 DB에 쉽게 점수를 내줬다. 센터 이종현이 장염 영향으로 5분여 밖에 나서지 못한 타격도 적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8승 9패를 기록, 5할 저지선이 무너지며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창원 LG를 82-78로 이겼다. 7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KCC는 13승 5패로 DB와 승차 없는 3위 자리를 이어갔다. 마찬가지로 SK와는 0.5경기 차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3쿼터 역전을 허용했지만 KCC를 살릴 해결사가 2명이나 있었다. 23점을 올린 안드레 에밋은 4쿼터에서만 11득점했고 이정현은 7득점을 모두 4쿼터에서 기록하며 짜릿한 승리를 팀에 선물했다.

이정현은 어시스트 8개를 보태며 해결사는 물론이고 조력자의 역할까지 해냈고 찰스 로드(17점 9리바운드)와 하승진(13점 8리바운드)의 트윈 타워는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다.

반면 토종 빅맨 김종규가 무릎 부상으로 빠져 있는 LG는 새 외국인 선수 에릭 와이즈가 18득점으로 화력 지원을 했지만 리바운드는 1개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조성민이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17득점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LG는 김종규가 빠진 첫 경기부터 패하며 10패(6승)째를 당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