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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으로 즐기는 정명훈 지휘 오페라 '리골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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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으로 즐기는 정명훈 지휘 오페라 '리골레토'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2.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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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마에스트로 정명훈 지휘의 오페라 ‘리골레토’가 대형 스크린에 펼쳐진다.

멀티플렉스 메가박스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극장의 ‘리골레토’ 초연을 7개 지점에서 중계한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0일(현지시간) 선보이는 신작으로 국내에선 21일 오후 7시부터 상영된다.

빈 국립오페라단을 지휘하던 음악감독 프란츠 벨저 뫼스트가 사임함에 따라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정명훈이 한시적으로 직위를 이어받아 초연 지휘봉을 맡게 됐다.

▲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리골레토’는 세계 3대 오페라 작곡가인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3막 오페라다.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희곡 ‘환락의 왕’을 바탕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군주와 귀족들의 행태를 꼬집으며 신분제 사회에 대한 강한 비판을 담은 걸작이다.

젊은 만토바 공작의 궁정 광대 리골레토는 공작의 호색한 기질을 부추겨 궁정 귀족들의 부인이나 딸을 농락하게 한다. 하지만 리골레토가 애지중지하던 딸 질다를 공작이 유혹해 겁탈하자 분노해 자객을 시켜 공작을 죽이려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질다는 사랑하는 공작을 살리기 위해 자객의 칼 앞에 대신 뛰어든다.

만토바 공작 역 테너 표트르 베찰라가 부르는 ‘여자의 마음’을 비롯해 리골레토 역 바리톤 사이먼 킨리사이드가 절규하듯 열창하는 ‘천벌을 받을 자들아’, 주인공들의 마음을 투영한 4중창 ‘언제가 너를 만난 것 같다’ 등의 아리아가 유명하다.

 

메가박스 프로그램팀 김효진 담당자는 “지난해 메가박스에서 개봉된 오페라 ‘오델로’를 통해 찬사를 받은 정명훈과 유럽 정통 오페라의 만남을 다시 감상하는 기회”라며 “국내 클래식 팬들을 위해 특별히 중계되는 이번 공연의 감동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메가박스 코엑스, 센트럴, 목동, 동대문, 킨텍스, 영통, 분당에서 상영되며 8일부터 예매 가능하다. 일반 3만원, 청소년 1만5000원, 러닝타임 120분.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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