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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 쿠티뉴-살라-피르미누 동반 골, 리버풀은 4위-아스날은 5위로 [프리미어리그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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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 쿠티뉴-살라-피르미누 동반 골, 리버풀은 4위-아스날은 5위로 [프리미어리그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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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판도가 요동을 치고 있다. 리버풀이 대승을 거두며 4위로 뛰어오르자 아스날, 번리, 토트넘 홋스퍼까지 나란히 순위표에서 한 계단씩 밀려났다.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EPL 18라운드 방문경기에서 3골을 합작한 필리페 쿠티뉴, 모하메드 살라, 로베르투 피르미누의 골 등으로 4-0으로 본머스를 대파했다.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를 기록한 리버풀은 9승 7무 2패(승점 34)로 4위로 올라섰다. 아스날(승점 33), 번리(승점 32), 토트넘(승점 31)이 나란히 뒤를 이었다.

 

 

완벽한 리버풀의 흐름이었다. 점유율은 55.9%-44.1%로 리버풀이 크게 앞서지 못했지만 슛 개수만 봐도 얼마나 경기가 일방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리버풀은 21개의 슛을 날렸고 7개를 유효슛으로 기록했다. 반면 본머스는 6개의 슛 중 단 2개만 골대쪽으로 향했다.

쿠티뉴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전반 10분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바로 만회했다. 전반 19분 환상적인 드리블로 수비 2명을 벗겨낸 뒤 니어 포스트를 향한 기습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5분엔 집념의 추가골을 넣었다. 피르미누가 골라인을 벗어나려는 가까스로 살려냈고 데얀 로브렌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에만 골 폭풍이 몰아쳤다. 이번엔 살라가 나섰다. 전반 43분 페널티 박스 오른편에서 수비 한 명을 완벽히 제쳐낸 살라는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며 반대편 포스트를 공략했다. 리그 14골(3도움)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살라는 2위 해리 케인(토트넘, 12골)과 격차를 벌렸다.

후반 쐐기골까지 터졌다. 쿠티뉴와 피르미누가 호흡이 돋보였다. 후반 20분 쿠티뉴가 왼쪽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다. 피르미누는 안쪽으로 잘라 들어오며 헤더,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

맨체스터 시티(승점 52)가 EPL은 물론이고 유럽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독보적인 기량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그 외 순위 판도는 혼돈 그 자체다. 특히 4위권 경쟁을 둘러싼 혈투가 인상적이다. 4위 리버풀부터 7위 토트넘까지 승점 차는 단 3에 불과하다. 리그 중반을 거듭하며 더욱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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