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06:31 (수)
배우 류준열 바르셀로나 '옷피셜'? 축구팬 부러움 사는 행보 끝은 어디?
상태바
배우 류준열 바르셀로나 '옷피셜'? 축구팬 부러움 사는 행보 끝은 어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18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배우 류준열(31)이 FC바르셀로나 ‘옷피셜’을 찍었다. 옷피셜이란 축구 선수들이 해당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숱한 이적설에 대한 마침표를 찍는 것을 말한다. 평소 축구광으로 알려진 류준열이 정말 바르셀로나에 입단이라도 한 것일까.

1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공식 트위터 스페인 계정에 익숙한 얼굴이 등장했다. 류준열이었다. 그는 조세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과 나란히 서 기념 촬영을 했다. 둘 사이에는 류준열의 영문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이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미국 여자축구선수 알렉스 모건과 한국의 배우 류준열이 캄프 누를 찾았다”고 환영의 메시지를 남겼다.

 

▲ 18일 배우 류준열(오른쪽)이 조세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트위터 캡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류준열은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성공한 덕후’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드라마 종영 이후 출연했던 tvN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에서 류준열은 남다른 축구 사랑을 나타냈다. 그는 아버지와 해외 축구여행을 하는 게 작은 소망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이 꿈을 이뤘다. 그는 화보 촬영차 영국으로 출국했고 스케줄을 마치고 아버지와 함께 축구 여행을 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스날과 스완지 시티, 아스날과 루도고레츠의 경기를 관람한 것을 인증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류준열은 ‘축구인’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지난 5월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홍보대사로 활약하던 류준열은 조 추첨식을 앞두고 열린 ‘레전드 매치’에 초청됐다.

참가 선수는 펠레와 함께 세계 축구계의 ‘신’으로 추앙받는 디에고 마라도나를 비롯해 파블로 아이마르, 신태용 당시 U-20 대표팀 감독, 이관우 수원 삼성 코치 등이었다. 류준열은 아이마르와 한팀으로 나서 골을 터뜨리는 등 뛰어난 축구실력을 뽐냈다.

 

▲ 지난 5월 U-20 월드컵 조추첨식 기념 '레전드 매치'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오른쪽)와 장난을 치고 있는 류준열. 그야말로 성공한 덕후의 면모다. [사진=스포츠Q DB]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과 의외의 인맥도 과시했다. 류준열은 지난 3월 손흥민이 밀월FC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자 과거 영국에서 손흥민과 함께 했던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손흥민이 활약 할 때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응원을 나타냈고 지난 14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는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그의 응원의 힘을 전달받은 것일까. 손흥민은 후반 막판 극적인 추가골을 완성시켰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관심을 산 장면은 경기 후 나왔다. 손흥민이 관중석을 향해 하트를 날렸다. 누구를 향한 것인지에 대한 작은 논란(?)이 일었다.

궁금증은 오래가지 않아 풀렸다. 류준열이 올린 영상에 모든 비밀이 담겨 있었다. 영상 속 류준열이 손흥민을 불렀다. 이에 손흥민은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사랑해”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축구 팬들에게 류준열은 인기 있는 배우이기보다 성공한 ‘축덕’으로 인식되고 있다. 류준열의 ‘축덕’으로서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