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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오컵 8강] 즐라탄 골에도 웃지 못한 맨유, 브리스톨시티에 발목... 첼시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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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오컵 8강] 즐라탄 골에도 웃지 못한 맨유, 브리스톨시티에 발목... 첼시 4강 진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21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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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8개월 만에 골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맨유는 웃지 못했다. 챔피언십(2부) 팀 브리스톨 시티에 덜미를 잡혔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톨 애시톤 게이트에서 열린 브리스톨과 2017~2018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컵) 8강전에서 브리스톨 시티에 1-2로 졌다.

8강에 올랐던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 첼시가 모두 준결승에 오른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활용하면서도 거두지 못한 승리라 더욱 뼈아프다.

 

 

험난한 일정의 박싱데이를 앞두고 있지만 맨유는 다른 팀들과 달리 주전급 선수들을 내보냈다. 로멜로 루카쿠 대신 즐라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네마냐 마티치가 결장하고 달레이 블린트가 중원에 나선 것, 다비드 데 헤아 대신 세르히오 로메로가 골문을 지킨 것 정도가 눈에 띄는 변화였다. 리그에선 징계로 결장하고 있는 포그바도 경기에 출전했다.

원정이라고 기죽을 맨유가 아니었다. 전반 내내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흔들었다. 전반 10분 즐라탄은 강력한 슛으로 골대를 때리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찬 공도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긴 채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먼저 골문을 연 쪽은 브리스톨이었다. 후반 6분 라인을 끌어올리고 플레이하던 맨유의 뒷공간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패스가 나왔고 브라이언이 침착히 마무리했다.

그러나 맨유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즐라탄은 아크 왼편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낮고 강력한 슛으로 브리스톨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후반 16분 블린트를 빼고 루카쿠를 투입해 공격의 무게감을 더했다. 후반 24분엔 즐라탄 대신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투입하며 스피드를 살린 빠른 공격을 예고했다. 이후 맨유는 더욱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슛은 연이어 골대를 외면했고 후반 추가시간 브리스톨에 결승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첼시는 본머스를 맞아 윌리안과 알바로 모라타의 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을 지켰다.

첼시는 미키 바추아이와 윌리안, 페드로로 공격 삼각편대를 짰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대니 드링크워터가 3선에서 이들을 지원했다. 본머스는 5백을 세우며 첼시의 공격에 대비했다.

전반 12분 이른 시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빈공간으로 내준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윌리안이 논스톱 슛,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더욱 몰아치던 첼시는 추가골 없이 전반을 마쳤다. 본머스는 후반 들어 강하게 맞섰다. 첼시도 에당 아자르와 티에무에 바카요코를 투입하며 전형을 바꿨다. 후반 28분엔 바추아이를 빼고 모라타까지 투입했다.

그러나 후반 막판 댄 고슬링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모라타가 교체 투입의 이유를 증명했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놓치지 않고 극적인 결승골을 작렬하며 팀을 4강에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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