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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 그 자체' 디온테 버튼 32점 폭발, 4연승-단독 선두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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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 그 자체' 디온테 버튼 32점 폭발, 4연승-단독 선두 선봉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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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원주 DB의 기세가 무섭다. 이름부터 DB를 상징하는 디온테 버튼(Deonte Burton)이 단연 중심에 있다.

버튼은 27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2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87-76 역전승을 이끌었다.

4연승의 DB는 18승 8패로 단독 선두를 수성했다. 공동 2위 서울 SK, 전주 KCC와는 1경기 차로 벌어졌다.

 

▲ 원주 DB 디온테 버튼(오른쪽)이 27일 창원 LG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김종규를 제치고 빠르게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KBL 제공]

 

시즌 전 약체로 손꼽혔던 DB의 상승세는 버튼 없이는 설명할 수 없다. 젊은 선수들의 분전도 있지만 버튼의 예상 밖 활약으로 날개를 달았다.

출전 시간만 봐도 DB의 버튼 의존도를 잘 알 수 있다. 192.6㎝의 버튼은 골밑이 아닌 앞 선에서 공격을 이끌고 있다. ‘동부산성’이라고 불렸던 DB가 로드 벤슨(206.7㎝, 평균 26분33초)보다도 많은 경기 평균 31분27초간 코트를 누비고 있다.

평균 22.19점, 9.1리바운드 4.2어시스트 1.6스틸. 득점 6위, 리바운드 7위, 어시스트 10위, 스틸 4위로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 터뜨리는 3점슛도 일품이다.

1쿼터 11-27로 크게 뒤진 채 문을 연 DB는 2쿼터 초반 18점 차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버튼이 본격적으로 득점 본능을 뽐내며 경기 양상을 뒤집기 시작했다. 전반을 29-35로 뒤진 채 마친 DB는 3쿼터 공격력을 폭발했다. 14점을 퍼부은 버튼의 활약 속 3쿼터에만 32점을 쏟아 부으며 앞서나갔다.

경기 종료 54초를 앞둔 상황 77-75까지 쫓겼지만 DB엔 ‘믿을맨’ 버튼이 있었다. 버튼은 종료 34초를 앞두고 2득점, 이후 자유투 2개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DB에서는 버튼을 외에도 3점슛 2개 포함 10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 급 활약을 펼친 두경민과 12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한 벤슨도 빛났다. DB 돌풍의 이유를 보여준 경기였다.

LG는 조성민이 17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3연패에 빠지며 10승 17패, 8위에 머물렀다.

고양체육관에서는 홈팀 고양 오리온이 서울 삼성을 85-63으로 대파했다. 오리온은 8승(20패)째를 수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은 지난 24일 발목 인대 파열로 빠진 김강선 없이 경기에 나섰지만 외국인 선수 마커스 커밍스를 잃은 삼성을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 버논 맥클린이 30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최진수도 2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SK를 꺾은 기세를 잇지 못하고 13승 15패를 기록,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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