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10:44 (화)
연승마감-부상에 운 맨시티, 돌아온 실바에 함박웃음 [EPL]
상태바
연승마감-부상에 운 맨시티, 돌아온 실바에 함박웃음 [EPL]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03 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연승 행진 마감과 주전 부상의 충격에서 벗어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뒤 복귀한 다비드 실바의 뛰어난 퍼포먼스로 웃음을 되찾았다.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왓포드와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리힘 스털링과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의 골을 묶어 3-1로 이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승(2무) 고지를 밟으며 선두를 질주했다. 승점 62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7)와 격차를 승점 15로 다시 벌렸다.

직전 크리스탈 팰리스전은 맨시티 입장에서 잃은 게 많았던 경기였다. 0-0으로 비겨 18연승에 제동이 걸렸고, 부상도 발생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주포’ 가브리엘 제주스가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최대 6주 아웃이 예상된다. 여기에 중원의 핵심인 케빈 데 브라이너도 제이슨 펀천의 태클에 쓰러졌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빠진 다비드 실바의 복귀 시점도 알 수 없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왓포드전 승리가 절실했다. 다행히 데 브라이너는 이날 피치에 모습을 보였고, 실바도 돌아왔다.

이번 시즌 돌풍을 이끈 주역들이 돌아오자 맨시티가 힘을 냈다.

경기 시작 38초 만에 터진 선제골의 시작은 실바의 패스였다. 실바의 스루패스에 이은 르로이 사네의 크로스를 스털링이 골로 마무리 지었다.

전반 13분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실바가 스타트를 끊었다. 실바는 오른쪽 측면에서 데 브라이너에게 스루패스를 했다. 데 브라이너의 땅볼 크로스를 걷어내려다 크리스티안 카바셀르가 자책골을 넣고 말았다.

실바로부터 시작된 공격으로 맨시티가 전반을 2-0으로 앞서며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맨시티는 후반 18분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아구에로. 데 브라이너가 강력한 땅볼 크로스를 띄웠고, 상대 골키퍼의 처리가 미숙한 틈을 타 아구에로가 슛, 골문을 열었다.

3-0으로 달아난 맨시티는 후반 37분 안드레 그레이에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승리를 지키는 데는 문제없었다.

공교롭게도 실바의 부재 속에 연승 행진을 멈춰야 했던 맨시티가 돌아온 중원의 사령관 덕에 값진 승리를 챙겼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