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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버튼-두경민 쌍끌이' DB, 현대모비스 10연승? 우리 1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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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버튼-두경민 쌍끌이' DB, 현대모비스 10연승? 우리 1위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0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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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디온테 버튼과 두경민이 공격을 이끌고 탄탄한 수비로 승리를 쟁취한다.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의 질주마저 저지했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원주 DB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를 81-78로 잡고 선두를 지켰다. 21승 9패.

지난해 12월 10일부터 10연승을 내달리던 현대모비스마저 잡았다. 시즌 전 전망에서 9위 고양 오리온, 꼴찌(10위) 부산 kt와 함께 ‘3약’으로 분류되던 팀이 맞나 싶은 조직력이다.
 

▲ DB 버튼(가운데)이 현대모비스 이대성(왼쪽 첫 번째)과 테리의 마크를 뚫고 골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DB는 이날 일정이 없었던 서울 SK, 전주 KCC(이상 20승 1패)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이겼다면 DB, SK, KCC를 턱밑 추격할 수 있었던 현대모비스는 12패(19승)째를 당했다.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답게 초박빙 승부로 전개됐다. 전반은 로드 벤슨과 두경민이 폭발한 DB가 51-36으로 앞섰으나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테리의 3쿼터 쇼타임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는 매 공수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DB 두경민이 득점하면 현대모비스 테리와 이대성이 응수했다. 팽팽한 균형은 결국 김주성의 3점슛, 버튼의 덩크슛으로 DB쪽으로 기울었다.

버튼이 18점 7리바운드, 두경민이 17점 7어시스트, 벤슨이 18점 8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면 레전드 김주성은 결정적인 외곽포를 꽂고 포효했다.

현대모비스 테리의 30점 11리바운드는 패배로 빛이 바랬다. 베테랑 양동근도 3점슛 4방 포함 17점 5어시스트로 분투했으나 11연승이 저지돼 고개를 숙였다. 전준범의 무득점이 뼈아팠다.

안양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가 kt를 95-82로 완파했다. Q.J. 피터슨이 29점, 데이비드 사이먼이 27점 11리바운드, 오세근이 20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동반 폭발했다.

5위 KGC인삼공사는 현대모비스와 격차를 0.5경기로 줄였다. 18승 12패.

kt는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2쿼터 한 때 45-28까지 앞섰고 전반을 11점차로 리드한 채 마감했으나 속절없이 무너졌다. 도무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4승 26패.

위안이 있다면 신인 지명회의(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중앙대 출신 포워드 양홍석이 23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는 점이다. 1순위 루키 허훈은 9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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