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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수아레스 3골 2도움' 바르셀로나, '맨시티와 달라' 무패행진 계속... 3907일 악몽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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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수아레스 3골 2도움' 바르셀로나, '맨시티와 달라' 무패행진 계속... 3907일 악몽도 끝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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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31)가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맨체스터 시티가 패배를 당하며 유럽 5대 리그 중 유일한 리그 무패 행진팀으로 자리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아노에타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방문경기에서 메시와 수아레스의 활약 속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 16승 3무로 승점 51을 마크,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2)와 승점 9 차이를 유지했다. 

또 바르셀로나는 이날 리버풀에 3-4로 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 무패(26승 4무)를 마감한 맨시티를 뒤로하고 무패 행진을 이어간다. 바르셀로나의 리그 마지막 패배는 지난 시즌 31라운드 말라가전으로 이후 그들은 26경기 무패(23승 3무)를 달리고 있다.

쉽지만은 않은 승리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1분 윌리안 주제, 34분 후안미에 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바르셀로나가 리그에서 2점차로 끌려간 것은 지난 시즌 에이바르전 이후 19경기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엔 슈퍼 에이스가 두 명이나 있었다. 메시와 수아레스다.

수아레스는 전반 39분 파울리뉴의 골을 돕더니 후반 5분엔 메시의 패스를 그대로 감아차 레알 소시에다드 골키퍼 헤로니모 루이를 멍하니 지켜보게 만드는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16분 수아레스는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짧은 골킥을 잘라낸 뒤 맞은 기회에서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25경기에서 14골을 터뜨렸는데 첫 17경기에서 6골을 넣는데 그쳤으나 이후 6경기 연속골을 포함, 지난 8경기에서 9골을 몰아 넣으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

 

 

메시도 후반 40분 왼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메시는 1골 1도움을 적립, 이번 시즌 28경기 23골 11도움으로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하고 있다. 리그 17골을 터뜨린 메시와 11골의 수아레스는 나란히 라리가 득점 1,2위에 올랐고 둘은 팀의 4골에 모두 관여하며 역전승을 합작해냈다.

그간 바르셀로나는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지난 10년 동안 바르셀로나는 아노에타를 9차례 방문해 1승 3무 5패에 그쳤고 리그에서는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번 승리는 2007년 5월 6일 이후 3907일만에 처음으로 라리가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따낸 값진 결과였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2일 세비야 베니토 비야마린으로 레알 베티스 원정을 떠난다. 바르셀로나가 베티스 원정에서 마지막으로 거둔 리그 승리는 2005년 9월 25일이다.

11년 묵은 소시에다드 원정승 갈증을 풀어낸 바르셀로나가 4502일 만에 베티스 원정 승리 목마름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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