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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맨시티가 남긴 기록들, 15년 무패-'EPL 빅6' 중 최강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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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맨시티가 남긴 기록들, 15년 무패-'EPL 빅6' 중 최강 리버풀!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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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에 거둔 승리는 그들의 무패 행진을 멈췄다는 점에서 더 달콤했다. 두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기록서에 어떤 이야기들을 새겼을까.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맨시티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경기에서 4-3 승리를 챙겼다.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리버풀과 맨시티전에서 나온 몇 가지 흥미로운 기록들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맨시티 상대 홈 성적이다.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2003년 5월 3일 맨시티에 1-2로 패한 이후 14경기 무패(10승 4무)기록을 이어나갔다. 무려 15년의 세월동안 지켜낸 기록이다.

리버풀은 올 시즌에도 안필드에서 강했다. 리그 13경기 무패(7승 6무)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9경기에서 무실점, 4골 만을 내주는 짠물 수비를 과시했다. 리그에서 54골을 넣는 동안 28실점했던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또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2016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연승을 거뒀는데, 당시에도 4번째 승리를 맨시티 상대로 챙겼었다. 리버풀은 오는 23일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2015년 2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5연승에 도전한다. 재밌는 점은 당시 5번째 승리 상대도 스완지였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의미가 있는 점은 빅6간 맞대결 성적이다. 2015년 10월 리버풀에 부임한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과 함께 EPL 빅6라 불리는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 홋스퍼, 아스날을 상대로 치른 25경기에서 10승 12무 3패로 승점 42를 챙겼다. 이 기간 빅6간 맞대결에서 가장 좋은 기록이다. 44골로 득점도 압도적이었다.

클롭은 EPL 최고의 감독이라 칭송을 받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게도 강했다.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지휘했던 시절부터 총 4차례 승리했다. 이는 특정 감독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팀을 상대해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기록으로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도 기록을 세웠다. 2017~2018시즌 개막 후 21경기에서 17골 5도움을 올려 22골에 관여했다. 역대 EPL 첫 21경기에서 살라보다 더 많은 골에 관여한 것은 1993~1994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 앤디 콜과 1998~1999시즌 드와이트 요크의 23골이다. EPL 전체 역사로 따져도 손꼽힐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적생 살라다.

 

 

기분 좋은 기록을 이어가며 웃었던 리버풀과 반대로 맨시티는 울상이 됐다.

맨시티는 이 패배로 EPL 무패 행진을 30경기에서 마감했다. 그들은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첼시가 거둔 40경기,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아스날이 세운 49경기 무패 기록 경신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오히려 리버풀이 리그 14경기 무패(10승 4무)를 달리며 맨시티가 깨지 못한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EPL 리버풀 원정에서 14경기 째 승리가 없는 맨시티는 다음 시즌에도 안필드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기존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그들은 EPL 원년인 1992년부터 2012년까지 아스날 원정에서 15경기(5무 10패) 동안 맥을 추지 못했다.

그나마 맨시티에게 긍정적인 점은 그들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1936~1937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버풀 원정에서 2골 이상을 넣었다는 것. 주포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리버풀 상대로 팀 내 최다골(11경기 6골) 주인공이지만 안필드에서는 5경기 무득점으로 잠잠했다. 리버풀 출신 라힘 스털링은 양 팀의 맞대결에서 10차례 출전했지만 어느 팀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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