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아스날 벵거 감독도 '선수 탓?'…"의사결정 능력 떨어졌다"
상태바
아스날 벵거 감독도 '선수 탓?'…"의사결정 능력 떨어졌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15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체스, 오늘이나 내일 변화 생길 수 있어"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3년째 한 팀을 지휘하고 있는 아르센 벵거(69) 아스날 감독이 졸전을 펼친 선수들에게 혹평을 가했다.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후반 7분에 터진 헥토르 베예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승점 39(11승 6무 6패)로 6위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출전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오랜 시간 아스날을 지휘해 온 벵거 감독에 화살이 쏠릴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그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지적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벵거 감독은 “전반적으로 힘든 경기였다”며 운을 뗀 뒤 “우리는 실수를 저지른 게 아니라 의사 결정 능력이 떨어졌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충분한 점유율을 만들지 못했다. 기회를 창출하기에 충분하지 못했다”면서 “승점 3을 따내려면 좀 더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매우 실망스럽다. 특히 우리가 1-0으로 앞선 이후에 많이 실망스러웠다”고 선수들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이날 아스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퍼진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 부상으로 빠진 메수트 외질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잭 월셔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이들의 공백을 온전히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산체스가 팀을 떠날 것을 시인한 벵거 감독은 “오늘이나 내일 산체스에게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갑자기 다른 곳으로 떠날 수 있기에 본머스전 명단에 넣지 않았다”며 “그의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