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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양말' DB 10연승 파죽지세, 디온테 버튼 축하해!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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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양말' DB 10연승 파죽지세, 디온테 버튼 축하해! [프로농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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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양말을 핑크색으로 통일한 원주 DB가 서울 SK를 누르고 10연승을 달성했다. 선두 굳히기 모드다.

원주 DB는 26일 안방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SK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108-89 완승을 거뒀다. SK전 시즌 전적 4승 1패의 절대 우위다.

DB는 무술년 1월 1일 전주 KCC전 이후 10경기를 전부 이겼다. 이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기록과 더불어 올 시즌 최다 연승 타이다. DB 역사로는 2012~2013시즌 16연승에 이은 두 번째다.
 

▲ 핑크 양말 신은 DB 두경민(왼쪽)과 디온테 버튼. [사진=KBL 제공]

이날 DB 선수들은 전부 다 핑크색 양말을 착용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킹’ 디온테 버튼의 생일을 축하하는 이벤트. 버튼의 어머니는 유방암으로 투병하다 하늘로 떠났다.

미국에서는 유방암 예방 캠페인으로 분홍 양말을 신는다. DB 선수들은 한국에서 맹활약 중인 버튼을 격려하기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흰 리본이 그려진 양말 100켤레를 구입했다.

동료들의 기를 받은 버튼은 35점 9리바운드로 날았다. 전날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재승선한 두경민은 3점슛 6방 포함 26점을 기록, 원주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DB는 29승 9패로 승차를 2위 KCC와 3경기, 3위 SK와 4.5경기로 벌렸다.

SK는 전 경기인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최준용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DB의 막강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2연패에 빠져 4위 현대모비스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인천 전자랜드는 홈인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을 90-88로 물리쳤다. 외국인 가드 조쉬 셀비의 발목 부상 이탈로 당했던 2연패에서 벗어나 6위를 굳건히 지켰다.

브랜든 브라운이 23점 12바운드, 강상재가 18점, 박찬희가 16점 13어시스트로 제몫을 했다.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 자리를 꿰찬 전자랜드는 이날 일정이 없었던 7위 서울 삼성에 4경기 차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4쿼터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하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에이스 버논 맥클린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28점을 올렸으나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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