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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 32명, 강릉 선수촌 입성…김주식-렴대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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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 32명, 강릉 선수촌 입성…김주식-렴대옥 주목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2.01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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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본진 32명이 1일 강원 강릉 선수촌에 입촌했다.

방남한 북한 선수는 알파인 스키 3명, 크로스컨트리 스키 3명, 피겨 페어 2명, 쇼트트랙 2명 등 4개 종목 10명이다. 이 외 코치 3명과 지원인력 18명이 함께 왔다.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단장이다.

 

 

이 가운데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김주식과 렴대옥이 취재진의 이목을 끌었다.

김주식과 렴대옥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페어에서 동메달을 땄고, 최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들은 북한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특히 렴대옥은 버스에 오른 뒤 창밖으로 카메라가 몰려들자 환하게 웃어 눈길을 끌었다. 다른 북한 선수들이 경직된 표정이었기에 더 눈에 띄었다. 렴대옥은 오른손을 흔드는 등 적극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북한 선수단은 남북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을 위해 방북한 우리 측 대표단이 타고 간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같이 타고 이날 오후 양양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앞서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과 지원팀 2명, 감독 1명 등 15명은 남북 단일팀(코리아팀) 훈련을 위해 방남해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8일째 합숙 훈련 중이다.

북한 선수단은 한국 선수단이 먼저 국제선 도착 게이트로 나온 뒤 입국 절차를 밟고 공항을 빠져나왔다.

이들은 기다리던 리무진 버스에 탑승해 강릉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와 지원인력 일부는 2일 평창 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양양공항에는 북한 선수단의 신변 안전을 위해 투입된 수백 명의 경찰과 수십 명의 내외신 취재진이 장사진을 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앞서 두 차례 방남했던 점검단들이 도착했을 때에는 보이지 않았던 무장한 경찰특공대가 국제선도착 게이트 앞에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치면서 더욱 긴장감이 팽배했다.

공항에는 북한 선수단을 보러 나온 일반 시민 10여명도 눈에 띄었다.

방북한 우리 선수들을 마중 나온 유병탁 알파인 스키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북한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올림픽이라서 평상시에 타던 설질도 차이가 많을 것이다. 그런 것에 잘 적응해야 부상도 없다. 스키장 환경에 잘 적응해서 부상 없이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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