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가 수원 한국전력의 준플레이오프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꺾을까.
삼성화재는 7일 한국전력을 대전 충무체육관으로 불러들여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4라운드까지는 양 팀이 2승 2패로 맞서 있다. 삼성화재가 1, 2라운드를, 한국전력이 3, 4라운드를 잡으면서 동률을 이뤘다.
최근 분위기는 삼성화재가 좋다. 지난달 24일 인천 대한항공에 패했지만 이후 안산 OK저축은행, 서울 우리카드를 연이어 제압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3연패 늪에 빠져 있다. 우리카드, 천안 현대캐피탈, 의정부 KB손해보험에 연달아 무릎을 꿇었다.
한국전력은 봄 배구를 위해 승점 하나가 소중한 상황이다. 한국전력은 현재 승점 38(12승 15패)로 4위를 달리고 있는데, 3위 대한항공(승점 46‧17승 11패)과 격차가 승점 8이다. 규정 상 3~4위간 격차가 승점 3 이하일 때만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되기 때문에, 한국전력은 대한항공과 격차를 최소 승점 5 이상 좁혀야 한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최근 4연승 중이고 2위 도약도 노리기 때문에 상황이 녹록지 않다. 대한항공은 2위 삼성화재(승점 51)에 승점 5 뒤져 있다. 바꿔 말하면 삼성화재 역시 앞으로 승점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60)을 따라잡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봤을 때 봄 배구를 2위에서 시작하는 것과 3위에서 시작하는 건 차이가 있기 때문. 일단 적지에서 시리즈를 시작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 4위와 준플레이오프도 치러야 한다.
직전 경기에서는 양 팀 ‘쌍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삼성화재는 이달 2일 우리카드전에서 타이스 덜 호스트가 30점, 박철우가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3일 KB손해보험전에서 펠리페 안톤 반데로가 27점, 전광인이 16점을 각각 뽑아냈다.
변수는 한국전력 공격수 서재덕이다. 직전 KB손해보험전에서 100일만의 복귀를 알린 서재덕은 3세트 동안 7점을 뽑는 데 그쳤다. 모처럼 선발 출장해 코트에 파이팅을 불어넣었지만 아직 몸이 다 올라오지 않은 듯했다. 이날은 제 컨디션으로 돌아올지 궁금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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