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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86명'까지 확산, 평창조직위-식약처-질병관리본부 발등에 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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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86명'까지 확산, 평창조직위-식약처-질병관리본부 발등에 불 떨어졌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08 0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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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3명으로 시작한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86명까지 늘었다. 개막을 하루 앞둔 평창 동계올림픽에 비상이 걸렸다.

JTBC 뉴스룸은 7일 방송에서 이날 하루에 54명이 추가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직원과 경기장 운영요원 등 총 86명이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조직위원회와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강원도, 평창군 보건의료원까지 모두 나서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역학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확산 방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평창군보건의료원은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관 이용자에 대해 합동역학조사를 실시중이다. 6일 현재 1025명(수련원 입소자 952명, 교육생 73명)을 대상으로 면담조사와 검체 채취를 완료했고 이 가운데 21명이 노로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됐다.

양성자는 의료기관 치료를 받은 후 현재는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숙소에서 격리 중이다. 그밖에 수련원 이용자는 증상에 따라 숙소를 구분해 격리 중이며 검사결과 확인 후에 업무복귀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 감염될 경우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감염경로로 예상되는 지하수와 조리종사자, 식품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식약처와 환경부가 시행한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관 조리용수와 생활용수 검사결과 노로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보건당국은 의료기관과 폴리클리닉 등 환자감시 체계를 통해 설사 환자 신고를 받았고 지난 6일까지 신고 된 환자 중 11명이 노로바이러스로 확진돼 치료 후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 노로바이러스 예방 수칙. [사진=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질병관리본부 제공]

 

각 기관과 보건당국 차원의 확산 방지 조치도 다각도로 추진 중이다. 식약처는 지하수를 사용하는 숙소들에 대한 살균소독장치의 정상 작동여부를 상시 점검 중이고 특히 경기장 주변 대형음식점에 대한 점검도 이어가고 있다.

환경부는 올림픽 관계시설과 주요 음식점 중에서 지하수를 사용하는 시설에 대해 이미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지만 수질관리 강화 차원에서 강원도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재차 노로바이러스 수질검사와 소독장치 정상 작동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올림픽 관계자와 운영인력 숙박시설 중 지하수 사용시설에 대해 7일부터 관계기관(국립환경과학원, 서울물연구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과 합동으로 올림픽 종료 시까지 주기적인 노로바이러스 검사 등 수질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설사환자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채소, 과일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리하지 않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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