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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현대캐피탈, '봄배구 희망 vs 선두 수성' [SQ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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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현대캐피탈, '봄배구 희망 vs 선두 수성' [SQ프리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2.08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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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각각 다른 상황에 놓인 프로배구 팀들이 의정부에서 격돌한다.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천안 현대캐피탈은 8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2017~2018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4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선 양 팀이 2승 2패로 맞서 있다. KB손해보험이 1, 3라운드를, 현대캐피탈이 2, 4라운드 경기를 잡았다.

 

▲ KB손해보험은 기적의 봄 배구를 꿈꾸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승점 37로 5위에 처져 있는 KB손해보험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봄 배구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3위 인천 대한항공(승점 46)과 격차가 승점 9다. 올 시즌을 좀 더 길게 보내기 위해서는 연승이 필요하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의 현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를 비롯해 이강원, 강영준, 손현종 등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널을 뛴다. 한 경기를 잘해도 다음 경기에서 가라앉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전 공격수들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황택의, 양준식 등 세터진의 분발도 필요하다. 권순찬 감독은 상황에 따라 둘을 번갈아 기용하고 있지만, 어느 선수로도 100% 만족하지 못하는 듯하다. 세터가 자주 바뀌는 건 공격수들에게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에서 팀에 좋지 않다.

 

▲ 현대캐피탈은 통산 KB손해보험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승점 60으로 선두인 현대캐피탈은 2위 대전 삼성화재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삼성화재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는데, 승점 8 앞서 있다. 이날 승점 3을 추가한다면 승점 11까지 벌릴 수 있다. 정규시즌 우승의 7부 능선 이상을 넘을 찬스를 잡았다.

주포 문성민의 경기력은 꾸준히 좋다. 최근 4경기에서 14점, 17점, 17점, 13점을 뽑았으며, 공격 성공률도 54.17%, 61.90%, 52.17%, 64.17%로 높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서 공격 점유율이 30% 안쪽인 점도 고무적이다. 신영석, 박주형, 안드레아스 프라코스 등 다른 공격수들에게도 이상적으로 분배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

올 시즌은 백중세지만 V리그 통산 맞대결에서 70승 11패로 월등히 앞서있기에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보다 편하게 KB손해보험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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