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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CC 필승의지 충돌, 밀러 전자랜드 마지막? [프로농구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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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CC 필승의지 충돌, 밀러 전자랜드 마지막? [프로농구 프리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2.09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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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목표는 다르지만 승리가 절실한 건 마찬가지다. 서울 삼성과 전주 KCC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20승 23패의 7위 삼성은 9일 밤 7시 30승 13패의 2위 전주 KCC를 잠실실내체육관으로 불러들인다.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일정이다.

줄곧 인천 전자랜드를 쫓던 삼성의 타깃이 안양 KGC인삼공사로 바뀌었다. 삼성은 2연승, KGC는 3연패.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희망이 생겼다. KCC를 잡으면 승차는 2.5경기로 준다.
 

▲ 삼성 라틀리프(왼쪽)와 KCC 로드. 9일 치열한 골밑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KBL 제공]

KGC는 전날 울산 현대모비스와 방문경기에서 센터 오세근을 잃었다. 왼쪽 발목이 뒤틀린 그의 부상이 길어질 경우 정규리그 잔여 11경기를 남긴 삼성이 KGC를 뒤집을 수도 있다.

문태영과 김동욱이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장민국, 이동엽, 천기범 등 토종선수들이 분발, 리카르도 라틀리프, 마키스 커밍스의 부담을 덜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KCC는 최근 2연승 중이다. 1위 원주 DB가 삼성과 전자랜드에 연속으로 덜미를 잡힌 사이 서울 SK와 부산 kt를 누르고 격차를 2경기까지 좁혔다.

하승진, 송교창, 이정현, 전태풍까지 화려한 토종 라인업이 전부 제몫을 하면서 개막 전 왜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는지 증명하고 있는 KCC다. 안드레 에밋과 찰스 로드는 기복이 없다.

시즌 상대전적도 KCC 3승 1패 우세다. 지난해 10월 27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 19점 차(94-75)로 패한 뒤로 12, 9, 8점 차 낙승을 내리 거뒀다. DB의 부진도 동기부여 요소다.

한편 삼성은 이날 기존 유니폼인 파란색인 아닌 붉은 옷을 입고 코트를 밟는다. 클래식 위크 이벤트를 마련, 과거 아마추어 시절 착용했던 한자가 쓰인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창원에서는 14승 29패의 8위 창원 LG와 24승 19패의 5위 인천 전자랜드가 붙는다. 전자랜드의 절대 우위가 예상되는 경기다. 시즌 전적 4전 전승에 양 팀 간 승차도 10경기나 된다.
 

▲ 전자랜드 밀러. 결별이냐 잔류냐가 9일 LG전에 달려 있다. [사진=KBL 제공]

조쉬 셀비의 발목 부상으로 대체 합류한 네이트 밀러에게 시선이 향한다. 대체 기간이 10일로 만료되기 때문. 전자랜드가 셀비를 퇴출하지 않으면 밀러의 전자랜드 마지막 경기가 된다.

전자랜드는 2월 들어 6강 경쟁상대인 삼성을 20점 차(83-63)로 대파하고 선두 DB도 여유 있게 물리치는(93-80) 등 상승세에 있다. 밀러의 거취가 프로농구 팬들의 관심사인 이유다.

6강행이 사실상 무산된 LG는 현주엽 감독 부임 후 전자랜드전 전패 수모를 만회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 1경기 차 뒤에 붙어 있는 9위 고양 오리온도 따돌려야 한다.

IB스포츠와 MBC스포츠플러스2가 잠실, MBC스포츠플러스가 창원을 각각 찾아 라이브 중계한다. 프로농구는 아프리카TV를 통해서도 생중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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