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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맨시티] 벵거 향한 야유-넋 나간 외질, EPL '빅6'가 민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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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맨시티] 벵거 향한 야유-넋 나간 외질, EPL '빅6'가 민망하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3.0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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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아스날이 나흘 새 또 만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또 ‘박살’났다.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리버풀, 첼시, 토트넘 홋스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6’라 불리는 게 민망한 경기력이다.

아스날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깨졌다. 주중 풋볼리그(EFL)컵인 카라바오컵 결승전 스코어와 놀랍게도 똑같다.
 

영국의 수도 런던의 맹주를 자처했던, 자존심 강한 아스날 팬들은 맨시티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강한 야유를 퍼부었다. 1996년부터 아스날 지휘봉을 잡은 아르센 벵거 감독은 참패에 고개를 숙였다. 메수트 외질은 넋이 나간 표정을 지었다.

이로써 아스날은 시즌 두 자릿수 패배를 눈앞에 두게 됐다. 13승 6무 9패(승점 48)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5위)마저 어려워 졌다. 5위 첼시(16승 5무 7패, 승점 53)와 간격이 7위 번리(9승 10무 9패, 승점 37)와의 그것과 8점으로 같다.

지난달 28일, 아스날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에 0-3으로 졌다. 풋볼리그컵 통산 3번째 정상을 노렸으나 세르히오 아구에로, 빈센트 콤파니, 다비드 실바에 무더기 골을 내주며 좌절했다. 설욕이 필요했는데 또 3골 차로 굴욕을 당했으니 팬들의 분노가 당연하다.
 

극강의 경기력을 자랑하는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아스날을 맹폭했다. ‘갖고 놀았다’는 표현이 무방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전반 15분 베르나르도 실바가 선제골을 뽑더니 28분 다비드 실바의 추가골, 32분 르로이 사네의 쐐기골이 나왔다.

망신을 면하기 위해 아스날은 사력을 다해 뛰었고 후반 초반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가 싶었으나 피에르 오바메양이 이를 날려버렸다. 이후는 프리미어리그 명문클럽 간 맞대결이 맞나 싶을 정도로 느슨했다. 맨시티는 마치 훈련에 임하듯 공을 돌려 아스날의 애를 태웠다.

프리미어리그 종료까지 10경기를 남긴 가운데 맨시티는 2위 맨유와 격차를 16점으로 벌려 우승에 더욱 다가섰다. 24승 3무 1패(승점 75). 3골 추가로 시즌 득점이 80골을 돌파(82골)했고 골 득실은 +60을 넘어섰다(+62). 리버풀에 어떻게 1패를 당했는지 의아할 정도로 아름답게 공을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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