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19 11:49 (화)
넥센 장정석 "박병호 50홈런", LG 류중일 "김현수 타율 0.350" [2018 프로야구 개막 미디어데이]
상태바
넥센 장정석 "박병호 50홈런", LG 류중일 "김현수 타율 0.350" [2018 프로야구 개막 미디어데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3.23 0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산=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병호(32·넥센 히어로즈)와 김현수(30·LG 트윈스)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MY CAR) KBO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다.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던 둘은 쓴맛을 본 채 국내로 유턴했다. 박병호의 연봉은 15억 원, 김현수의 4년 몸값 총액은 115억 원이다.

장정석 넥센 감독, 류중일 LG 감독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 [용산=스포츠Q 주현희 기자] 박병호(오른쪽)가 50홈런 이상을 때려주길 바라는 장정석 감독.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개막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두 사령탑의 솔직한 속내가 드러났다. 리그를 초토화시켜달라는 바람이다.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와 (마이클) 초이스가 둘이 합쳐 홈런 100개 쳤으면 좋겠다”며 “박병호는 성적 뿐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되지만 어쨌든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옅은 한숨을 내뱉으며 고개를 푹 숙이더니 “고척에서 해봤는데 야구장이 정말 크다. 감안하지만 야구장 핑계 안 대고 올 시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하기 전 4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 차지, 2년 연속 50홈런을 쏘아 올렸던 박병호이지만 짧은 목동구장에서 광활한 고척 스카이돔은 환경 차이가 있다.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에게 타율 0.350 이상, 안타 150개 이상, 홈런 30개 이상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 [용산=스포츠Q 주현희 기자] 류중일 감독(가운데)은 김현수(오른쪽 첫 번째)가 0.350 이상의 고타율을 올려주기 바랐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에서 201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국가대표 교타자라도 부담을 느낄법하다.

박병호가 답변하는 동안 목이 타는지 물을 벌컥 들이켰던 김현수는 “네” 이후 잠시 뜸을 들이더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고 의지를 다졌다.

전문가와 팬들의 시즌 전망에서 넥센과 LG는 중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정석, 류중일 감독의 바람대로 박병호, 김현수가 불방망이를 휘두른다면 판도는 달라질 수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