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4 11:00 (토)
'시사기획 창' 판문점 도보다리 남북 정상 단독회담이 진지했던 이유는?
상태바
'시사기획 창' 판문점 도보다리 남북 정상 단독회담이 진지했던 이유는?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05.01 2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판문점은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한반도 분단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이제 판문점의 의미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4월 27일을 기점으로 판문점은 평화의 상징이 됐다. 

이날 남북한의 두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화창한 봄 날씨를 만끽하며 판문점에서 도보 산책을 즐겼고, 도보다리에서 새 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단독회담을 진행했다. 

1일 KBS 1TV '시사기획 창'에서는 이번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다룬 '2018 판문점의 봄'을 방송한다. 이 시간에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의 배경과 회담 당일 두 정상의 행보와 성과, 도보다리 단독회담이 진지했던 이유, 향후 남북이 풀어야할 과제, 판문점의 봄이 지속되기 위한 선결 조건 등을 조명한다.    

 

2018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KBS '시사기획 창' 제공]

 

올해 초부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은 긴밀하게 협조했다. 올해 1월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렸고, 2월 평창동계올림픽은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해서 진행됐다. 그리고 마침내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됐다.  

하지만 남북 관계가 급진전되자 국제 사회의 우려는 물론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도 심화됐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북한의 ‘위장평화 쇼’에 속으면 안 된다며 강하게 주장했고, 북한이 정말로 핵을 포기할지도 미지수였다.

이에 대한 북한의 대답은 파격적이었다. 남북정상회담 일주일 전 북한은 지금까지 국가 발전 전략이었던 ‘핵/경제 병진 노선’의 완성을 선언하고, ‘사회주의경제건설’ 채택을 전 세계에 밝혔다. 그리고 북한 발전 노선에서 핵을 빼버렸다. 

 

 

결국 남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른다.  '4·27 판문점 선언'이었다. 

분명 우리는 2000년과 2007년 1,2차 남북정상회담 때도 한반도 평화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느꼈다. 하지만 ‘회담 결과의 이행’이라는 측면에서 냉철한 시각으로 봤을 때, 두 정상회담은 실패했다. 

2018년 봄. 과연 우리는 ‘판문점의 봄’을 지속할 수 있을까. 한반도와 동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 오래도록 평화의 봄기운을 전하기 위해 우린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이날 '시사기획 창'은 길고 긴 남북관계의 겨울을 끝낸 후, 한반도의 봄으로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제시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